‘탈당 거부’ 김병기, 쫓겨나기 직전…
||2026.01.07
||2026.01.07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에 이어 진성준 의원 역시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향해 간접적으로 탈당을 요구했다. 진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1월 12일에 윤리심판원 회의가 잡혀서 징계 결정을 하게 될 텐데, 그전에라도 김병기 원내대표가 선당후사 선택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의원은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으나 “진실이 드러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라고 탈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의원은 이번 사안을 구조적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시스템이 아무리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사람 간에 통하는 일을 시스템이 걸러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논란을 개인적 일탈의 문제로 규정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 역시 김 전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시민들이 21세기 민주당 내부에서 이런 일이 있느냐며 민주당 공천 헌금 사태를 걱정한다”라며 지역 민심의 우려를 전했다. 이어 그는 “김 전 원내대표는 억울하더라도 자진 탈당하시라고 강연을 했다”라고 말하며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 탈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도부의 역할도 함께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도자는 때로는 잔인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살려야 한다”라고 말하며 강도 높은 결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청래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사실상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 차원의 제명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일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탈당과는 연결하고 싶지 않다. 당을 나가면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라며 탈당과 관련된 질문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는 “제기된 의혹 중 대부분은 사실을 입증하는 데 오랜 시간이 안 걸린다. 강 의원 의혹이나 안사람(아내) 관련 건은 수사해 보면 명명백백히 밝혀진다”라며 “시간을 주시면 해결하겠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유 불문 하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라면서도 “국정에 방해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지만, 지금은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