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실무 협의" 언급에 연예계 촉각…한한령 완화 물꼬 트이나 [이슈&톡]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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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한령 완화와 관련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연예·콘텐츠 업계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공식적인 해제 선언은 없었지만, 중국 최고지도자의 발언을 직접 전하며 변화 가능성을 언급한 점에서 업계는 이전과는 다른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7일 상하이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자리에서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냐. 과일은 때가 되면 떨어진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한령이 단번에 해소되기보다는 시간과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풀릴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실무선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하라고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한 기대감 차원을 넘어 실제 논의가 진행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한한령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선언적 해제나 시점을 특정한 언급은 없었지만, 문화 교류 문제를 협의 대상으로 올려놓았다는 점 자체가 이전과는 다른 기류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 역시 "봄은 갑자기 오지 않는다"는 표현을 통해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관계 개선의 방향성은 분명히 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연예·콘텐츠 업계로 향한다. K-팝, 드라마, 영화, 게임 등 한류 산업은 수년간 중국 시장 진출에 제약을 받아왔고, 그 여파로 글로벌 전략의 중심을 북미·동남아·유럽 등으로 옮겨왔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은 여전히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상징성이 큰 만큼, 정상외교에서 문화 콘텐츠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 자체가 업계에는 의미 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중 교역 구조의 변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문화 콘텐츠를 새로운 성장 분야로 언급한 점, 그리고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이번 순방에 동행한 점은 민간 교류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전면적인 개방보다는 공연, 팬미팅, 공동 제작 등 비교적 부담이 적은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시장 반응도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등 한류 관련 업종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기대감을 일부 선반영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기대 심리의 반영일 뿐, 실제 사업 환경 변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업계 내부의 시선은 비교적 차분하다. 정부 역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간 내 가시적 결론을 기대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K-팝 공연을 포함한 문화 교류 확대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바다. 과연 실무 협의가 이어지며 한한령 여파로 중단됐던 한중 문화 교류가 점진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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