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들이 결혼 조건으로 연봉 1억원도 우습게 보는 이유
||2026.01.08
||2026.01.08
여성들 사이에서 배우자의 조건으로 ‘연봉 1억 원’이 마치 당연한 기준처럼 거론되고 있다. 물가 상승과 삶의 질을 고려할 때 1억 원 정도는 벌어야 ‘능력 있는 남자’라는 인식이 팽배해진 결과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연봉 1억이라는 숫자가 결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고르듯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결혼정보업체 등에서 상담가로 활동하는 ‘한방언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봉 1억의 실체와 그 이면의 가혹한 대가를 냉정하게 짚어냈다.
연봉 1억은 현재의 실력에 대한 가격표가 아니라, 지난 10~15년의 세월을 희생한 ‘과거의 누적값’이다. 한 38세 대기업 과장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그는 연봉 1억 원을 넘기기 위해 20대의 빛나는 시절을 야근과 주말 출근, 해외 주재원 근무로 채웠다.
남들이 연애하고 여행을 즐길 때 그는 회사에 인생을 온전히 바쳤다. 1억 원이라는 보상은 12년 넘는 치열한 생존의 결과물이지, 단순히 직급이 올라간다고 주어지는 공짜가 아니다.
두 번째 실체는 ‘멘탈 책임비’다. 고액 연봉자는 조직의 최종 책임을 짊어지는 자리에 있다. 6시 반에 기상해 퇴근 전까지 단톡방과 메일 지옥에 시달리며, 팀원의 실수나 거래처의 클레임을 온몸으로 수습해야 한다.
점심시간조차 편안한 식사가 아닌 압박 섞인 미팅의 연장선이며, 퇴근 후에도 머릿속은 회사 업무로 가득 차 있다. 연봉 1억은 이러한 정신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다는 신뢰에 대해 회사가 지불하는 ‘인내의 대가’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연봉 1억은 실력보다 강한 ‘존버력(끈기)’의 증표다. 회사는 위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게 억대 연봉을 제안한다. 멘탈이 약해 금방 흔들리는 이들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한방언니는 “연봉 1억을 단순히 돈으로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이 어떤 삶을 버텨왔는지 그 궤적을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