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아니었다” 아예 해군 전체를 ‘한국산’으로 채웠다는 이 나라! 역대급
||2026.01.09
||2026.01.09
필리핀의 7,600여 개 섬을 수호하는 해군 함대 전체가 이제 한국산 전투체계(CMS)와 전술데이터링크(TDL)로 통합돼 움직이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시스템이 필리핀 해군과 5번째 계약을 성사시키며, 단일 국가의 주력 함대 15척 전체에 동일한 국산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이례적인 ‘수출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단순한 장비 수출을 넘어 해군 작전 체계와 네트워크 전체를 한국 표준으로 통일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이번 5번째 계약에서 한화시스템은 3,200톤급 차기 호위함 2척에 전투체계(CMS)와 전술데이터링크(TDL)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필리핀 해군은 주요 함정 대부분이 동일한 ‘언어’와 ‘사고방식’을 공유하는 강력한 통합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서로 다른 기종의 배들이 실시간으로 전술 정보를 공유하며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구조가 마련되는 셈이다. 복잡한 도서 지역이 많은 필리핀의 해양 안보 지형에서는 효율적인 정보 공유와 통합 작전 수행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시스템이 정비되면 정찰, 대응, 포위 차단 등 다양한 임무에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며, 해상 작전의 전반적인 효율성과 생존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한화시스템과 필리핀 해군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리핀 최초의 현대식 군함인 ‘호세 리잘(Jose Rizal)급’ 2,600톤급 호위함 2척에 전투체계를 수출하며 관계가 시작됐다. 이후 2019년에는 3,000톤급 호위함 3척의 성능 개량 사업, 2022년에는 3,100톤급 초계함 2척, 2023년에는 2,400톤급 원해경비함(OPV) 6척에 이르기까지 주력 함급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이처럼 필리핀 해군이 신규 함정을 도입하거나 성능을 개량할 때마다 한화의 전투체계를 선택하는 것은 지난 8년간 현지에서 증명된 한국산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를 반영한다. 필리핀 해양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이 현장에서 성능을 발휘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선택을 받는 것이다.
전투체계(CMS)는 함정에 탑재된 레이더, 소나 등 각종 센서로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함포와 미사일에 공격 명령을 내리는 ‘함정의 두뇌’다. 여기에 함께 공급되는 전술데이터링크(TDL)는 아군 함정 및 항공기 간에 상대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신경망’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의 특수한 해양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했다. 수많은 섬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교전 변수와 복잡한 지형 환경을 고려해 신속한 상황 인식과 대응 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이 커스터마이즈 능력과 실제 운용 성과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필리핀 해군 전체의 통합 체계 구축으로 이어졌다.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의 거의 모든 수상함과 잠수함에 전투체계를 공급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제 필리핀에서의 성공 사례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서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 남미, 나아가 미국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강력한 레퍼런스가 된다.
특히 무인 함정의 핵심 기술인 통합기관제어체계(ECS)와 상태기반진단(CBMS) 기술까지 국산화에 성공하며, 하드웨어 중심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첨단 방산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필리핀 해군의 ‘심장’이 된 한화시스템의 기술력은 이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K‑방산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