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문영미, ‘낙태’ 수술… 뒤늦은 고백
||2026.01.09
||2026.01.09
개그우먼 문영미가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왔던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올해 72세가 된 문영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영미는 두 차례의 이혼 경험을 언급하며 현재의 삶을 돌아봤다. 그는 “자식이 없기에 미리 삶을 정리하고 있다”라며 홀로 맞이하는 노년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우선 문영미는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떠올렸다. 이에 대해 그는 “(첫 번째 전남편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건 괜찮았다”라며 “돈은 벌면 되고 제가 또 벌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전 남편을 위해 카페와 스튜디오까지 차려주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헌신의 끝은 배신이었다. 문영미는 “내가 사준 차 타고 바람피우고 내가 가르쳐 준 골프 치면서 바람을 피웠다”라고 당시의 상처를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해준 옷 입고, 내가 해 준 것들로 별짓을 다하고 다녔더라”라며 트라우마로 남은 기억을 토로했다. 결국 문영미는 13년간 이어온 결혼 생활을 끝냈다고 한다. 첫 결혼의 상처를 안고 지내던 그는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재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는 두 번째 남편에 대해 “더 나빴다”라며 “여자 5분이면 꼬셨다. 선수였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문영미는 “그때 완전히 제가 고꾸라졌다. 6개월도 안 살았다. 지금은 남자를 보면 트라우마가 너무 강해서 넌더리가 난다”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문영미의 인생에서 가장 깊은 상처로 남아 있는 이야기는 아이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나는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서, 아이를 가지면 일을 안 하고 아이만 키우고 싶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문영미는 “(당시) 스케줄을 열 군데, 열한 군데씩 뛰어야 했다”라며 “아이를 가지면 무능한 전 남편 때문에 굶어 죽을 것 같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문영미는 “그래서 아이를 지웠다”라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었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웃음 뒤에 이렇게 깊은 상처가 있었는지 몰랐다”, “담담하게 말하지만 얼마나 많은 밤을 울며 보냈을지 느껴진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문영미의 인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비극 같다”, “그 선택을 비난할 수는 없다”라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오랜 시간 웃음으로 대중을 위로해온 문영미의 진솔한 고백은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삶의 무게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