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로 돌격해 ”무분별한 시민까지 희생” 14만 명이 대피한 이 ‘나라’
||2026.01.09
||2026.01.09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쿠르드족 시리아민주군(SDF) 간 격전이 3일째 치열하게 벌어지며 주민 14만 명이 대피했고,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아사드 정권 붕괴 후 SDF 통합 협상이 결렬되자 정부군이 셰이크막수드 지역을 전차와 드론으로 포위 공격, 민간인 희생이 속출하며 내전 재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휴전을 선포했으나 SDF는 철수 요구에 응하지 않아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현지시간 6일부터 알레포 북부 쿠르드 거주지 셰이크막수드와 아슈라피예에서 정부군 전차 80대 이상이 포위 공격을 개시했다. 정부는 오후 1시(현지)까지 대피령을 내고 통로를 열었으나 마감 30분 후 포격을 시작했다.
SDF 통제구역에서 7명, 정부군 측 5명 등 최소 21명 사망, 수십 명 부상됐다. 공항·고속도로 폐쇄와 산업단지 정지로 도시가 마비됐다.
주민 14만 명이 사원과 피난소로 쏟아지며 패닉이 확산됐다. 화이트 헬멧 구조대가 노인 대피를 지원했다.
시리아 임시정부는 셰이크막수드를 ‘폐쇄 군사지역’으로 지정, T-72 전차와 공격 드론으로 진지를 압박했다. SDF는 “정부군이 민간 건물을 군사기지로 전용했다”며 로켓포·드론으로 맞섰다.
AP통신은 정부군 포격으로 쿠르드 구역 학교와 병원이 직격됐다고 보도했다. 정부군은 SDF 무인기 공격으로 군인 1명·민간인 3명 사망했다고 반박했다.
폭발음과 총성이 3일간 알레포를 뒤덮으며 아사드 시대 내전 악몽을 소환했다.
2024년 12월 이슬람 반군 HTS가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후 임시정부가 들어섰다. 지난해 3월 SDF 5만 병력을 정부군에 흡수 합의했으나 통합 방식 이견으로 결렬됐다.
정부는 중앙집권 흡수 주장, SDF는 준자치권 유지 요구하며 알레포 일부를 장악했다. IS 소탕 파트너로 미군 지원 받던 SDF 지역은 시리아 영토 25%에 달한다.
튀르키예는 쿠르드 PKK 연계라며 개입 위협 중이다.
정부군은 “SDF 무장세력 공격에 대한 정당 방위”라며 무차별 포격 부인했다. 그러나 SDF는 “전차 돌격으로 시민 희생 초래” 비난하며 정부군 철수를 요구했다.
대피 시한 후 시작된 포격으로 학교·병원 피해가 컸다. UN은 “민간인 보호 실패” 경고했다. 알레포 주민들은 “내전 재개” 공포에 휩싸였다.
화이트 헬멧은 부상자 구조 중 정부군 총격 위험을 호소했다.
9일 새벽 3시부터 정부가 휴전 선언했으나 SDF는 “정부군 전차·드론 철수 먼저” 맞불 놓았다. 정부는 SDF 6시간 내 철수 요구하며 교착 상태다.
미국은 중재 나섰으나 진전 없다. 알레포 산업단지 피해로 경제 타격이 커지며 전국 불안 확산 조짐이다.
튀르키예 공습 가능성에 SDF는 “외세 개입 초래” 우려했다.
아사드 축출 후 HTS 주도 임시정부는 제재 해제 외교 성과를 냈으나 국내 분열이 발목 잡았다. SDF 통합 실패는 중앙집권화 실패 상징이다.
14만 명 대피는 알레포 인구 10%에 달하며, 난민 재유입 우려가 크다. 미국과 터키 중재 없인 충돌 장기화될 전망이다.
시리아 재건은 내전 잔재 극복 없인 불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