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방공망이었는데” 베네수엘라, 미국에 처참히 ‘뚫린 이유’ 따로 있었다!
||2026.01.10
||2026.01.10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이 시행한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에서 베네수엘라 방공망은 단 한 대의 미군 항공기에도 대응하지 못했다. 이 작전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및 압송을 목표로 수백 대급 항공력을 동원했다.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 등 150대 이상의 항공기가 베네수엘라 영공에 진입했고, 미군은 헬리콥터 항로 확보와 동시에 방공 레이더·미사일 배치를 공격했다. 그러나 미군 항공기는 일체의 손상 없이 작전을 마무리했다. 이 결과는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방공 방어체계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 방공망이 별다른 효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 발언은 단순 조롱을 넘어 현장 작전 수행과 방어망 실효성 간의 격차 문제를 짚은 것으로 읽힌다.
공식적으로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방공망은 러시아제 S‑300VM, 부크‑M2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그리고 중국산 JY‑27A 감시 레이더 등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 S‑300VM은 수출형 러시아 방공체계 중에서도 비교적 강력하다고 평가되며, 부크‑M2 역시 다양한 표적을 교전할 수 있는 다층 방어 능력을 지녔다. JY‑27A는 장거리 공중 감시용 레이더로, 지대공 미사일의 표적 획득을 돕도록 설계됐다.
표면상으로는 이 체계가 중거리 방공망과 중장거리 방어망을 갖춘 구조지만, 실제 작전에서는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장비의 존재 여부를 넘어 운용 능력과 실전 대응 역량이 결여됐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에서 미군이 전자전(EW)과 사이버전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공망을 무력화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소속 항공우주 전문가는 “미군은 베네수엘라의 방공 시스템 자체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잠재적 위협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첨단 전력을 투입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F‑22, F‑35와 같은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전자전기로 알려진 장비가 레이더 신호를 교란하며 목표 탐지·추적 능력을 떨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의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 제어체계는 작전 초기에 기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군 전력은 상대 방어망이 주파수나 신호를 변화시키기 전에 그것을 읽고 대응하는 기술을 갖췄으며, 정보·사이버전의 결합으로 실시간 제어 능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국방전문가는 “베네수엘라의 러시아제 방공체계는 서류상으로는 상당히 훌륭해 보이지만, 실제 전투에서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장비 자체보다 운용하는 인력의 훈련·경험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고 수준의 방공 시스템도 정교한 운용 체계와 숙련된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과거 여러 무기 체계 분석에서 반복돼 온 지적이기도 하다. 단순히 장비를 보유한다고 해도 교전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과 판단을 내릴 훈련이 부족하면 그 성능을 실전에서 펼치기 어렵다. 이번 사례에서도 베네수엘라 방공망이 실제로 어떤 대응 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경고 신호도 보내지 못했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작전을 계기로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의 신뢰성 문제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의 국방전문가는 “러시아의 방공망이 시리아 등 다른 분쟁 지역에서도 결정적인 성능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본질적으로 미군과 같은 최첨단 전투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과거에도 여러 전장 분석에서 해당 체계는 복합 전자전과 항공전 우위를 가진 상대에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곤 했다.
물론 러시아제 장비 일부는 특정 조건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지만, 이번 작전처럼 전방위적인 전자·사이버전 대응이 결합된 상황에서는 성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어떤 무기 체계든지 실제 교전에서 방어 체계가 얼마나 활용되는지, 운용자가 얼마나 숙련됐는지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을 덧붙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