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보다 빠르게 가능” 트럼프가 다음 목표 삼은 ‘이곳’ 단 30분이면 가능?
||2026.01.11
||2026.01.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다음 목표로 ‘그린란드’를 공식 거론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참모들에게 그린란드 획득 계획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비공개 의회 브리핑에서 “그린란드 매입이 목표”라며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미군의 실제 행동 직후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안보 전문가들과 외교관들의 경각심을 자극했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미국에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가 외교적 파문이 일었던 사례가 떠올려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재 그린란드 주둔 미군은 피투픽 우주군 기지에 200명 미만이다. 덴마크 당국도 자국 병력과 장비로는 미군과 정면 충돌 시 몇 분을 버티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응해서 덴마크는 최근 약 42억 달러 규모의 국방 예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F‑35 전투기 16대 추가 도입을 통해 총 43대로 전력을 확대하고, 북극 지역용 함정 2척과 해상 순찰기, 첨단 드론을 보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덴마크가) 개 썰매 하나 더 사는 수준”이라며 무시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그린란드에 10여 개 기지에 1만5천명 이상 주둔했던 경험을 강조하며, 전략적 재점령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 영토 확장만은 아니다. 그린란드는 GIUK 갭(Greenland–Iceland–UK gap)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GIUK 갭은 냉전 시절부터 러시아의 대서양 진출을 차단하는 전략 요충지로 인식돼 왔다. 얼음이 녹으며 새로운 북극 항로가 열리자,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 지역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했다.
중국은 2018년 스스로를 준북극 국가로 선언하며 극지 실크로드 등 북극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그린란드는 희토류, 석유, 천연가스 등 핵심 전략 자원을 다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이미 글로벌 희토류 생산을 장악한 상황에서, 그린란드는 미국에게 대중(對中) 견제 카드로서도 매력적인 자산이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언급 이후 나토 내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나토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모든 것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7개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그 주민의 소유이며 외부 세력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우려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군 활용은 필요 시 최고사령관의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다소 수위를 낮춘 반응을 내놨다.
그린란드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약 85%가 미국 통치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주민이 외부 세력의 지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그러나 정치·안보적 현실을 고려하면 독립 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경우, 미국과 자유연합협정(compact of free association)을 체결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독립 이후에도 미국의 안보 보장을 받는 형태로, 미국 군사력과의 관계를 공식화하는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 트럼프는 1월 7일 2026년 국방예산을 기존 9010억 달러에서 1조5000억 달러로 50%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그린란드까지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는 것으로 읽히면서, 글로벌 안보 환경은 한층 더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