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조차 놀란 무기” 무려 13년 연구한 ‘이 한국 무기’ 드디어 실전배치!
||2026.01.11
||2026.01.11
국방과학연구소가 2012년부터 13년간 연구해 온 한국형 정전탄이 최근 비밀리에 비행시험을 마치고 실전 배치 단계로 들어섰다. 정전탄은 적의 전력망을 마비시키는 비살상 무기로, 니켈 함유 탄소섬유를 와이어 형태로 대량 방출해 전기 공급선을 교란시키는 원리다. 시험 결과를 토대로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며, 국방부는 2028년까지 공군에 정전탄 수백 발을 배치할 계획이다.
정전탄 개발에는 군수업체들이 역할 분담했다. 풍산은 탄두 케이스를 제작, LIG넥스원은 GPS 유도 키트와 통합 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관 개발을 맡아 기술 협업을 이뤘다. 당초 목표 완료 시점은 2024년이었지만, 정밀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 기간이 연장됐다.
한국형 정전탄은 기본 설계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KGGB 유도키트를 적용해 사거리를 약 100km까지 늘렸는데, 이는 기존 클러스터 기반 정전탄(약 30km)보다 3배 이상 확장된 수치다. 또한 바람 보정 기능이 추가돼 탄소섬유 확산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로 인해 공격 항공기는 적 방공망 외곽에서 안전하게 투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국방 전문가들은 “사거리 확대와 정밀도 향상은 단순 성능 개선이 아니라 방어망을 회피하는 전략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원거리에서 투발해 적 전력망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되면, 전선 교란과 통신망 붕괴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전탄의 위력은 단순히 전기를 끊는 데 그치지 않는다. 탄소섬유가 전력 설비에 달라붙으면 현장에서 분리 및 제거해야 하는데, 이는 수 시간에서 수십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시간 동안 적은 군 통신, 지휘·통제 체계, 탐지·추적 시스템 등을 복구하지 못해 전력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미군의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전략적 효과가 보다 분명해진다. 1999년 유고슬라비아 작전 당시 F‑117A 스텔스 폭격기는 세르비아 전력망의 약 70%를 마비시켰고,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한 지역을 30일 이상 전력망 무력화 상태로 만든 적이 있다. 정전탄은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형으로 설계된 현대적 전력망 교란 무기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정전탄은 항공기 투하용과 미사일 탑재형 모두 개발 중이다. 공군은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천룡급 추진체계에 정전탄 탑재형을 적용해 변전소 등 주요 전력 기반시설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시나리오도 구상하고 있다.
정전탄 개발과 동시에 한국형 항공엔진 개발 프로젝트도 본격화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열어 2030년대 후반까지 3조3500억원을 투입해 1만6000파운드급 항공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고 확정했다. 현재 KF‑21 전투기에 탑재되는 미국 GE F414 엔진은 약 1만4770파운드급이다. 목표 엔진은 이보다 성능을 약 8% 향상시키는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기술을 1979년부터 지속 축적해왔고, 지난해까지 1만 번째 엔진 출하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국과연과 함께 5500파운드급 중형 터보팬 엔진을 2030년대 전력화 목표로 개발 중인데, 이 기술을 바탕으로 1만6000파운드급 개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엔진 개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소재 기술이다. 터빈 블레이드는 섭씨 1500도 이상의 극한 온도에서 회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단결정 공정 등 초고난도 제조 기술이 필수적이다. 현재 한국은 선진국 대비 약 70%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원자력 분야의 터빈 기술을 접목하며 기술 수준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국산 엔진 개발의 또 다른 이유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때문이다. MTCR은 대량살상무기 운반 미사일과 무인비행체까지 기술 이전을 규제한다. 특히 가스터빈 엔진 기술은 MTCR 통제 품목으로 분류돼 해외 이전이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현재 개발 중인 대형 스텔스 무인기 가오리‑X의 엔진도 MTCR 규제 대상이다. 국산 엔진 확보는 곧 한국 방산의 수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지금은 KF‑21과 FA‑50 모두 미국 GE 엔진을 쓰고 있어 미국의 수출 승인이 필요하다.
과거 K9 자주포의 경우 독일 엔진 때문에 UAE, 이집트 수출에 제약이 있었으나, 국산 엔진을 개발하면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전례도 있다. 정전탄과 국산 항공엔진 개발은 한국 방산의 완전한 기술 독립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항공엔진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한국은 지금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국만 가능한 엔진 주권을 갖는 여섯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 이는 기술적 자존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 효과와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