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강국 맞는건가?” 러시아에서 투입된 ‘이 부대’ 세계가 충격먹은 이유!
||2026.01.11
||2026.01.11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위성통신 장비를 장착한 기마 부대와 낙타 부대를 투입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기병 전력 재투입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말안장에 스타링크 계열 위성통신용 안테나와 단말기, 휴대용 배터리를 설치한 모습이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과 사진 속 기병들은 말안장 뒤쪽에 두 개의 금속 봉을 세운 뒤, 그 위에 통신 단말기를 고정해 놓은 상태다. 이 장비는 전장에서 실시간 통신과 드론 제어, 정보 공유를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야지나 임시 진지에서는 통신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위성망을 활용한 원격제어가 병력 운용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군사분석가들은 설명한다.
말에 최신 통신 장비를 달아 쓰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러시아군은 지상 통신망이 취약하거나 전자전 공격에 의해 교란될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무인기나 정찰로봇을 운용해야 할 때, 위성통신 기반 장비를 통해 데이터 링크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일부 영상에서는 기병들이 장비를 통해 지휘부와 실시간 위치·영상 정보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전통적 기병대가 아니라 통신 능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전투 플랫폼’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이 특정 지형에서 이동성이 좋다는 점과 통신 장비가 결합되면서, 야지 이동과 정보전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에 주목되는 또 다른 병력은 낙타 부대다. 러시아군은 과거에도 낙타를 보급·운송용으로 사용한 사례가 있으며, 이번에는 쌍봉낙타를 동부 전선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봉낙타는 극한 기후에도 강하고, 장거리 이동과 중량물 운반 능력이 뛰어나 험준한 대지에서 보급과 장비 수송에 활용 중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기계화 장비가 투입이 어려운 지역, 도로가 전무한 곳에서는 생물학적 이동수단이 오히려 기계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몇몇 전선에서는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골짜기나 늪지에서 낙타가 보급품과 탄약을 실어 나르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기마 부대를 다시 전선에 내보내는 배경에는 막대한 물자 소모와 병력 손실이 있다. 일명 ‘육류 분쇄기’라 불리는 러시아식 공격 방식은 병력과 장비를 대량 투입하는 전략으로 많은 장비를 잃게 만든다. 이 때문에 기계화 장비의 손실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으로 말과 낙타의 전장 활용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병은 도로가 아닌 자연 지형을 넘나들 수 있는 융통성이 있다. 또한 말은 인간보다 지뢰나 장애물을 피하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다. 러시아 한 군사 전문가는 “말은 자연적으로 소음과 불빛에 놀라지 않게 훈련할 수 있고, 시야가 넓어 야간 이동에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기병대가 단순 상징이 아니라 전술적 쓰임새를 검토해 도입된 것이라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해외 언론은 러시아 기마 부대의 출현이 우크라이나군에게도 전술적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군 드론 조종사들이 러시아군 말을 공격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말이 격추되면 장비 위치가 노출되거나, 기병대를 공격할 경우 불필요한 민간 피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우크라이나군 장교는 “첨단 무기가 주도하는 전쟁 속에서 비전통적 전력이 등장해 우리의 판단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정찰 위성, 전자전 장비 등이 주도하는 현대전에서 생물 기반 전투수단이 재조명되는 모습은 전쟁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