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방산의 승전보 울렸다” 한국 미사일을 5조 6천억 원 규모로 도입한 ‘이 나라’
||2026.01.11
||2026.01.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현지에서 다연장 유도무기인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추가로 공급하는 5조 6천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파견 등 적극적인 방산 외교로 유럽의 블록화에 대응해 대규모 수주를 달성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미사일 CGR-080을 공급하는 3차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한화-WB어드밴스드시스템, 즉 HWB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체결되었다.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의 전용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질 CGR-080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9일 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올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에 파견해 양국 간 방산 협력 의지를 다졌다. 당시 강 실장은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나 현지 생산 계약이 연내에 이뤄지도록 당부해 이번 계약 체결의 성과를 냈다. 또한 지난 11월 이재명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훈식 실장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방산 특사로 보내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토대를 만들었다. 국내외 방산업계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외교 지원이 천무 계약을 포함해 방산 수출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3차 실행 계약은 최근 EU가 조성한 세이프(SAFE) 기금을 통해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 방산 블록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현지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선제적 대응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합쳐져 시너지를 낸 것이다. 강훈식 실장은 계약식 축사에서 천무 3차 계약은 단순히 한국에서 무기를 만들어 폴란드에 수출하는 방식을 넘어 양국이 합작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하고 공장을 세워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양국 간 정치, 경제, 안보 분야 협력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해온 것처럼 방위산업 협력도 더 높은 단계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맺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약 5조 원 규모의 1차 실행 계약, 2024년에는 약 2조 원 규모의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하며 천무 발사대와 유도미사일을 폴란드에 공급해왔다. 이번 3차 계약까지 포함하면 천무 관련 누적 계약 규모는 12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강 실장은 안보에서 시작된 신뢰가 산업으로 이어지고, 산업의 협력이 다시 미래 세대 간 협력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실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어떤 도전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K방산이 대한민국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