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흔들렸다’…대한민국 여자 야구 대표팀의 뜨거운 한일전 감동
||2026.01.12
||2026.01.12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대한민국 여자 야구 대표팀이 세계 최고 강팀을 상대로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2일 공개된 SBS ‘미쳤대도 여자야구’ 2부에서는 2025 항저우 여자 야구 아시안컵에 도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치열한 하루와 눈부신 투혼이 그려졌다.
대표팀은 2023년 아시안컵에서 거둔 동메달을 넘어 아시아 정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대표팀의 주요 멤버는 1부에서 미국 여자 프로야구 리그(WPBL) 트라이아웃에 최종 합격한 김라경, 김현아, 박주아 출연진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일본과의 첫 경기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아시아 최강인 일본에 맞서 1회 초부터 5점 차로 뒤졌으며, 4회말에는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콜드게임 위기를 가까스로 병살 수비로 넘긴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선수들은 “일본 팀은 오차가 없었다”고 감탄했고, 허일상 감독은 일본을 “로봇 같다”고 평가했다. 일본 여자 야구가 고등학교 야구부 확대로 탄탄히 성장해온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주로 10~40대 선수들이 본업과 병행해 연습하는 환경이어서 격차가 크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번 타자 김현아가 첫 안타를 기록하며 반전을 이끌었다. 김현아는 “진짜 잘 쳤다”며 “우리도 칠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일본의 단단한 수비를 뚫고 1루를 밟으면서 분위기는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최연장자인 강정희가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대한민국 여자야구 사상 일본전 첫 득점을 올렸다. 강정희는 “치는 순간 타점이구나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에도 19살 이유진 등 주축 선수들이 연속 안타와 추가 득점으로 분전했다. 비록 경기는 콜드 패로 끝이 났지만,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실력 향상과 새로운 가능성을 체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표팀은 결승 진출을 위해 홍콩과 대만과 맞붙었다. 특히 대만과의 승부가 은메달 획득의 관건이었으며, 전적에서는 5승 15패로 대만이 앞서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만전에서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에이스 김라경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책과 판정 논란이 경기 내내 이어졌고, 선수들은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접전 끝에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라경, 김현아, 박주아의 WPBL 최종 드래프트 결과 공개가 예고돼 관심을 높이고 있다.
SBS ‘미쳤대도 여자야구’는 역대 최강 전력의 여자 야구 선수들이 아시아 최정상과 여자 메이저리그를 향해 달려가는 꿈의 여정을 담아냈다. 지난 4일 방송 첫 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3%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