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훈아로 불린 그의 마지막’…김갑순 12주기 추모 물결 이어져
||2026.01.12
||2026.01.12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나훈아를 모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너훈아’ 김갑순이 눈을 감은 지 12주기가 되는 날이 다가왔다.
김갑순은 지난 2014년 1월 12일, 간암으로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당시 57세였던 김갑순은 간암 3기 진단 이후 8개월의 시한부를 선고받았으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공연을 포기하지 않고 무대에 오르는 열정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 실력뿐 아니라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그는 ‘너훈아’라는 이름으로 오랜 기간 무대 위에서 불렸으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부모가 키우던 소까지 팔아 제작한 1집 앨범이 빛을 보지 못한 후 모창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생전 직접 밝힌 바 있다.
고인은 고(故) 김철민의 친형이기도 하다. 김철민은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형 김갑순이 남긴 말을 회상하며 “형이 암투병 중 ‘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 가짜로 살았다. 너는 네 이름 가수 김철민으로 살아라’고 했다”며 “저희 형은 가수 김갑순이다. 꼭 기억해달라”고 전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철민 또한 폐암 말기 투병 끝에 2021년 12월 가족 곁을 떠났으며, 이 과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철민은 투병 중 개 구충제를 복용하며 회복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