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한 무기네” 폴란드, K9 자주포 ‘이렇게’ 변신 시켰다! 진짜 역대급
||2026.01.12
||2026.01.12
폴란드 국방부가 K9 자주포 차체를 활용한 궤도형 지뢰 살포 차량 ‘Baobab‑G’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10억 즈워티(약 2억4000만 유로)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지뢰 장애물이 전차 기동을 지연시키고 전력을 고립시키는 전략적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방 군사 분석가들은 러시아 장비들이 지뢰와 장애물에 걸려 멈춘 뒤 드론과 포병 공격에 노출되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반복되는 전장을 주목해 왔다. Baobab‑G 도입은 폴란드가 이러한 전장 교란 능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인다.
Baobab‑G는 K9 자주포 계열의 궤도형 차체 위에 폴란드가 자체 개발한 지뢰 살포 모듈을 탑재하는 개념이다. 폴란드는 이미 차륜형 지뢰 살포 차량 Baobab‑K를 운용 중인데, 이 차량은 최대 600발의 대전차 지뢰를 장착해 약 1.8km 길이, 180m 폭의 장애 지대를 형성할 수 있다.
Baobab‑G는 동일한 모듈을 궤도형 차체에 얹는 방식으로, 구조와 운용환경만 다를 뿐 모듈 자체의 성능은 Baobab‑K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K9 기반 플랫폼에 모듈을 장착하는 방식은 개발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면서도 기동성과 전개 속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Baobab‑G가 궤도형 차체를 선택한 핵심 이유는 기동성이다. 궤도형 플랫폼은 도로에 의존하지 않고 험지에서도 효율적인 이동과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다. 폴란드 군 내부와 일부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지뢰 및 장애물에 대한 대응능력이 중요한 현재 전장에서 러시아 초기 공세를 최소 72시간 이상 지연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해 왔다. Baobab‑G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궤도형 차체는 중량 분산 효과가 커서 지뢰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점이 전술적 장점으로 꼽힌다.
폴란드가 Baobab‑G에 한국산 K9 차체를 선택한 배경에는 이미 구축된 산업과 운용 인프라가 있다. 폴란드는 수백 문 규모의 K9 계열 자주포 장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며, 초도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2026년부터 현지 생산(K9PL)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 정비, 부품 조달 체계가 이미 정비돼 있어 신규 플랫폼 도입 시 초기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수 있는 구조다.
K9 차체는 기본 중량 약 47톤의 견실한 플랫폼으로, 기존 포탑 대신 지뢰 살포 모듈을 얹어도 구조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점도 Baobab‑G 선택을 뒷받침했다. K9의 내구성은 이미 검증된 만큼, 모듈형 장비를 얹는 변형 플랫폼으로서의 신뢰도가 높다.
K9 플랫폼은 이제 자주포를 넘어 다목적 전장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탄약 운반, 지휘통제, 공병 지원, 그리고 지뢰 살포까지 확장된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파생형은 단순한 장비 수출을 넘어 유지비, 개조, 업그레이드까지 포함한 장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K9 계열은 이미 10여 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플랫폼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해당 플랫폼은 패키지에 따라 대당 수십억 원대 수준으로 형성되며, 미국의 M109A7 등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트남은 2022년 12문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인도를 앞두고 있고, 필리핀은 K9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K9 플랫폼은 전통적 자주포 이상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폴란드의 Baobab‑G 선택은 전장 비용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확인된 전술적 현실은 전차가 도착하기 전에 전장을 먼저 잠그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지뢰 지대를 돌파하는 데 수 시간에서 하루 이상 소요되면서 시간의 손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틈이 방어자에게 결정적 주도권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국산 K9 플랫폼을 채택한 Baobab‑G는 이러한 전장 현실을 반영한 플랫폼으로, 지뢰라는 전장 장애물 관리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다가오는 충돌을 시간의 경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은 K9을 통해 포병 강국의 이미지를 넘어서 전장 시간 지배 기술의 중요한 공급 축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