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동안 누적 1000만 장, 제로베이스원 신화 끝나나 [이슈&톡]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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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제로베이스원의 활동 연장을 둘러싸고 한때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완전체 활동 종료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2개월 연장 합의 이후 ‘추가 논의’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멤버 4명의 원 소속사가 새 활동 준비를 공식화하면서 제로베이스원의 행보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멤버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의 소속사는 12일 “향후 행보를 차분히 준비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제로베이스원 이후의 활동을 시사했다. 완전체 활동을 전제로 한 추가 연장 가능성보다는, 각자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셈이다. 이로써 제로베이스원은 당초 계약 기간이었던 2년 6개월에 2개월을 더한, 약 2년 8개월여의 활동을 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023년 7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보이그룹이다.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 등 9인으로 구성, 데뷔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K팝 시장의 흐름을 다시 썼다. 데뷔 앨범부터 전 작품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K팝 역사에서도 유례없는 성과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합산한 누적 앨범 판매량은 이미 1000만 장을 넘어선 상태다. 오는 2월 발매 예정인 새 앨범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 판매량만으로도 1000만 장 돌파가 유력하다.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한계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기록이자, 상징성이 큰 수치다. 그럼에도 구조적 한계는 끝내 넘지 못한 모습이다. 활동 연장 논의가 있었지만 종료 시점을 정해둔 채 활동에 돌입한 점은 과거 프로젝트 그룹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Mnet ‘프로듀스101’ 등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 워너원 역시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정해진 시간에 맞춰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로베이스원 역시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기 정점에서 마주한 이별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단 반응이 지배적이다. 데뷔 초 ‘생존 경쟁을 통과한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팀 자체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쌓아온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태생적 한계는 끝내 벽으로 남았다. 마지막 활동을 앞둔 지금, 제로베이스원을 향한 시선에는 기대와 아쉬움이 동시에 담겨 있다. 기록으로는 분명 성공이지만, 가능성을 끝까지 펼치지 못한 채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여운은 길게 남을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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