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탈퇴 10년 만에… ‘소녀시대’ 됐다
||2026.01.13
||2026.01.13
가수 제시카가 탈퇴 10년 만에 소녀시대 메들리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제시카는 말레이시아 아레나 오브 스타스(Arena of Stars)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제시카는 소녀시대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해 히트곡 ‘지(GEE)’, ‘소원을 말해봐’, ‘더 보이즈(The Boys)’, ‘미스터 미스터(Mr.Mr)’ 등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소녀시대 탈퇴 이후 처음으로 그룹 곡을 무대에서 선보인 제시카는, 10년 만의 무대임에도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로 공연을 압도했다.
하지만 소녀시대 팬덤 사이에서는 싸늘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제시카가 팀을 떠날 당시 멤버들을 저격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 팬들 사이에서는 “소녀시대 놔주길”, “부를 수는 있는데 싫은 소리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녀시대 팬들 속상하겠다”, “싫다고 팀 나간 거 아니었나“, “실력은 여전하다”, “음색은 대체 불가”, “좋게 나간 것도 아니라서 반응 이럴만하다“, “팀 나간지 오래돼서 그런가 본인 곡인데도 커버 무대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제시카(본명 정수연)는 2014년 9월 돌연 팀에서 탈퇴했다. 당시 ‘멤버의 자발적 결정’이냐 ‘소속사의 일방적 퇴출’인지를 놓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제시카 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특히 탈퇴 한달 전인 2014년 8월, 제시카가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하며 개인 활동을 본격화한 것이 그룹 활동과 충돌을 빚은 배경으로 거론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2022년 8월 출간된 제시카의 소설 ‘브라이트‘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소설에는 주인공 ‘레이첼’이 9인조 그룹 ‘걸스 포에버(Girls Forever)’에서 배척받고 퇴출당하는 과정이 담겼는데, 이 설정이 제시카의 실제 경험과 지나치게 닮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 실제 탈퇴 당시 제시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멤버 8명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제게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탈퇴 이후 멤버들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소설 내에서도 레이첼은 일부 멤버들과 갈등을 빚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 2023년 12월 싱가포르 코미디 팟캐스트인 ‘더 데일리 케첩(The Daily Ketchup)’에 출연해 소녀시대 탈퇴 당시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는 “그때는 내 삶에 있어 힘들고 어두운 시기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도 소녀시대 멤버들은 탈퇴 이후 제시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해명을 하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라는 심경을 밝히기도 한 제시카지만 그를 향한 팬덤의 시선은 싸늘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