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혜선, 갑작스런 은퇴… 뒤늦은 입장
||2026.01.13
||2026.01.13
개그우먼 김혜선이 한때 방송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에는 김혜선과 그의 남편 스테판이 함께 출연해 근황과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혜선은 과거 KBS 공채 개그맨 시절 ‘최종 병기 그녀’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영상을 본 스테판은 “무섭다”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에 김혜선은 “가끔 싸울 거 같으면 저 영상을 보여주면 된다”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선은 해당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코너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 처음부터 생각한 아이디어는 아닌데 합격한 뒤 기다렸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가야 하는구나 싶어서 어떻게 해야 나를 알릴 수 있을까 싶었다.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탄생했다”라고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그러나 강한 이미지 뒤에는 깊은 고민과 상처도 있었다. 그는 “(사실 저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저 코너를 하면서 정체성에서 혼란이 오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팔을 만져보기도 하고 운동법을 물어보시더라. 나를 잃어가는 과정이 생기니 우울증이 커서 방송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김혜선은 ”잊혀진다는 불안감을 느낄 여력이 없었다”라며 ”우울증, 스트레스가 커서 방송을 그만한다는 안 좋은 생각으로 떠났는데 다시 방송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들은 “웃음 뒤에 그런 아픔이 있었는지 몰랐다”, “강한 캐릭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라는 공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또 “지금은 훨씬 편안해 보여서 다행”, “행복해 보여서 보기 좋다”, “다시 방송에서 볼 수 있어 반갑다”라는 응원의 반응도 잇따랐다.
한편 김혜선은 지난 2022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도 “방송 활동을 하다가 우울증이 갑자기 왔다. 지금은 알아봐 주면 감사하고 못 알아봐 주면 그런가 보다 하지만 그때는 알아보는 것도 못 알아보는 것도 짜증 났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사실 은퇴할 마음으로 독일로 떠난 거였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남편을 계속 만날수록 제 스스로를 찾게 됐다. 다시 돌아가서 내가 좋아했던 개그를 다시 시작하고 남편을 데려와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하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