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앞에 김정은 사진 찢기자 탈북민이 보인 ‘충격적’ 반응
||2026.01.14
||2026.01.14
북한 내에서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여겨지는 최고지도자의 사진이 눈앞에서 훼손되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탈북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최근 유튜브 채널 ‘GIGGLE’에 출연한 탈북민 여성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찢기는 영상을 보며 북한 사회의 우상화 교육과 그 이면의 공포 정치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2023년 10월 목선을 타고 탈북한 A 씨는 김 위원장의 사진이 찢기는 장면을 보자마자 “대박이다, 저분 살아 계시겠죠?”라며 우려 섞인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는 단순한 통치자를 넘어 신적인 존재로 군림하며, 그의 초상화는 가족의 목숨보다 소중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강 씨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화재나 수해 등 재난 상황에서도 자녀나 재산보다 지도자의 초상화를 먼저 구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으며, 이를 어길 시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북한 내 모든 가정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초상화가 걸려 있으며, 매일 아침 전용 수건으로 먼지를 닦아내는 ‘초상화 보위’가 일상의 의무다.
초상화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며, 적발 시 신체적 처벌이나 정치범 수용소행을 면치 못한다. 강 씨는 “북한에서는 김정은이라는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도 모두 개명을 해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조용히 사라진다”며 철저한 일인 독재 시스템의 단면을 전했다.
그녀는 한국에 온 이후에도 북한에 남겨진 친척들이 입을 피해를 우려해 본명 대신 활동명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20년 넘게 감옥 생활을 한 것 같은 통제 속에 살았다”며, 자신과 북한 주민들의 삶을 억압한 지도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공개적인 장소에서 사진을 찢는 행위에 대해서는 “북한 정부가 전 세계의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만큼, 저런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분명히 위협이 뒤따를 것”이라며 여전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이번 증언은 북한 체제가 유지되는 근간인 ‘공포’와 ‘우상화’가 탈북 이후에도 개인의 삶에 얼마나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