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보던건데” 중국에서 공개한 ‘이 무기’ 미국 잡으려고 작정했다!
||2026.01.14
||2026.01.14
중국이 차세대 항공우주 무기 체계의 청사진을 담은 ‘난톈먼(南天門)’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미·중 군사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영 CCTV는 주간 프로그램 ‘리젠’을 통해 난톈먼 프로젝트의 핵심 구성 요소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공개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중국이 항공우주 전력 강화와 글로벌 군사우위 확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난톈먼 프로젝트는 지상·해상·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무기 체계 구상을 담고 있으며, 기존 군사 기술의 범주를 넘어선 공기·우주 복합 전투 플랫폼을 지향한다.
난톈먼 프로젝트의 핵심은 ‘롼냐오(鸞鳥)’ 공중 항공모함이다. 롼냐오는 전체 길이 242m, 날개 폭 684m, 최대 이륙 중량 12만톤 규모로 설계된 초대형 비행 플랫폼이다. 이는 중국 해군의 최신형 항공모함 푸젠함(8만톤)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롼냐오에는 88대의 ‘쉬안뉘(玄女)’ 무인 항공우주 전투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쉬안뉘는 중국 전설 속 전쟁의 여신을 뜻하며,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하고 대기권 밖에서도 전투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소개됐다. 공중 항공모함 자체가 이동식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고속·고고도·우주 경계를 넘나드는 다영역 전투를 가능케 한다는 구상이다.
난톈먼 프로젝트에서 주목받는 것은 이미 모형으로 공개된 개별 무기 체계다. 2024년 중국 에어쇼에서 선보인 ‘바이디(白帝)’ 무인 스텔스기는 가변 날개를 적용해 고도·항속거리 변화에 따른 실시간 공기압 조정이 가능하다. 이 기체는 내장 탄창이 강화돼 비교적 많은 탄약을 탑재할 수 있어 난톈먼 주력 전투기 역할이 예상된다.
또한 ‘쯔훠(紫霍)’라는 수직 이착륙 전투기도 공개됐다. 쯔훠는 AI 기반 전투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시속 700~800km로 비행할 수 있으며, 자율 비행 및 편대 비행이 가능하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쯔훠는 저중력·복합 기후 환경에서도 기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소개돼 미래 전장 환경을 반영한 설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군사 전문가 왕밍즈는 “난톈먼 프로젝트는 극초음속 비행, 메타 물질 기반 스텔스 등 첨단 기술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첨단 기술 자체의 실현 가능성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무엇이 먼저 실현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즉, 기술 우위 경쟁에서 먼저 현실화를 이루는 쪽이 향후 군사 균형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은 현재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 등 총 3척의 전통 항공모함을 운용 중이며, 2035년까지 6척 확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난톈먼 프로젝트 공개는 항공우주 영역에서의 군사력 확장 의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으로 읽힌다. 중국의 최신 항공모함 푸젠함은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갖춰 J‑35 스텔스 전투기와 KJ‑600 조기경보기 등을 운용할 수 있는 중국 최초의 독자 설계 항모다. 난톈먼 프로젝트는 이러한 해상 전력에 공중·우주 전력을 결합해 다영역 전투 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난톈먼 프로젝트 공개는 중국이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기 이상의 인공위성 주파수 및 궤도 자원을 신청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는 중국이 저궤도 위성 인터넷 군집(mega‑constellation)을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시키며,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정조준하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 공개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미·중 패권 경쟁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 중국은 우주·항공 및 첨단 네트워크 전력을 결합해 향후 군사 및 민간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리젠은 “난톈먼에 등장하는 무기 설계들은 공기역학·엔진·비행방식에서 기존의 틀을 깼다”며 “SF 기술을 현실로 옮기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항공우주 전력 증강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질서에 대한 실질적 도전이 될 수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응 전략 수립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