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의혹’ 김병기, 망자됐다… 발언 확산
||2026.01.14
||2026.01.14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 헌금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된 김병기 의원(전 원내대표)를 두고 ‘망자’로 빗대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의원과 관련해 “나머지 얘기는 수사기관에서 할 일이다. 우리 김병기 전 원내대표한테 더 이상 제가 잔인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따져야 한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일은 12일 윤리심판원의 결정으로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아마 김 의원도 제가 ‘선당후사해라, 탈당해라, 제명해라’ 하는 것을 듣고 엄청나게 섭섭했을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우리 민주당과 김 전 원내대표를 위하는 길이라는 확신 속에서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정치인과 정당은 법적으로 따지는 게 아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잘 싸워 이겨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날을 학수고대한다”라고 기도했다.
박지원은 ‘재심 신청해도 바뀌는 건 없을 거라고 보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망자한테는 다 덕담을 해주는 것”이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또 박 의원은 ‘김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바라보며 버티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은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이 건으로) 한 달을 어떻게 참나”라며 “정치적 판단은 (제명 처분된) 12일부로 다 끝났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약속드리겠다. 제기된 의혹 중 하나라도 법적 책임이 있을 시 정치를 그만두겠다. 그래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최소한의 시간을 달라 애원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어 “저에게 민주당이 없는 정치는 사형선고와도 같다. 차라리 제명을 당할지언정 저 스스로 제 친정을, 제 고향을, 제 전부를 떠나지는 못하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것은 제게 패륜과도 같다. 비록 내쳐지는 한이 있더라도 망부석처럼 민주당 곁을 지키며 이재명정부 성공을 기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쏟아지는 비를 한 우산 속에서 맞길 원하지 않는다”라며 “저는 우산 밖에 있겠다. 비로소 모든 의혹이 규명되고 진실이 드러날 때 그때, 그때 우산 한 편을 내어 주십시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7일 MBC ‘뉴스외전’에서도 김 의원 사태와 관련해 “이런 문제는 누가 해명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라며 그와 거리를 둔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