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대 별세… ‘마지막 모습’ 공개
||2026.01.14
||2026.01.14
음악평론가 고(故) 김영대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마지막 강연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최초의 아이돌! 비틀스를 분열시킨 최악의 스캔들’을 주제로 한 강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연자는 고 김영대 평론가였다. 해당 방송은 고 김영대 평론가가 생전에 참여한 마지막 방송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방송에서 고 김영대 평론가는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설명으로 비틀스의 역사와 대중음악사적 의미를 풀어냈다. 그는 비틀스를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록 뮤지션이자 빌보드 차트 역대 최다 1위를 기록한 전설적인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비틀스는 대중음악이 유행가를 넘어 영원한 클래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위대한 밴드”라고 덧붙였다. 강연 내내 고 김영대 평론가는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연구자로서의 통찰을 아낌없이 드러냈고, 마지막까지도 흔들림 없는 태도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방송 말미에는 제작진이 자막을 통해 “김영대 님이 마지막까지 보여주신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감사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의 마지막 방송이 공개되자 온라인에는 추모와 애도의 글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목소리와 표정이 아직도 생생한데 믿기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음악 이야기로 남아줘서 감사하다”, “김영대 평론가 덕분에 음악을 더 깊이 듣게 됐다”, “지식과 열정이 함께 있던 진짜 평론가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이 강연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너무 먹먹하다”, “벌거벗은 세계사를 보며 눈물이 났다”, “음악을 사랑한 한 사람의 인생이 그대로 느껴졌다”라는 글도 이어졌다.
한편 고 김영대 평론가는 지난해 12월 24일 향년 48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고 김영대 평론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시절이던 1990년대 중반, PC통신에서 필명 ‘투째지’로 음악 관련 글을 올리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6년 ‘90년대를 빛낸 명반 50’의 공동 저자로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음악평론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이후 다수의 방송과 강연에 출연했으며, 그의 저서로는 ‘미국 대중음악’, ‘BTS: The Review’, ‘K컬처 트렌드 2023’ 등이 있다. 비록 고 김영대 평론가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글과 목소리와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