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구형’ 윤석열, 극단적 행동… 격분 상태
||2026.01.14
||2026.01.14
내란 혐의로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에 의해 사형을 구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후진술 과정에서 책상을 내리치는 등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사건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공소장은 객관적 사실과 기본적인 법 상식에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발언 도중 책상을 내리치고, 방청석을 바라보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검사 출신인 윤 전 대통령은 “저 역시 과거 26년간 수사와 공판을 담당해 봤지만, 이렇게 지휘 체계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여러 기관들이 미친 듯이 달려들어 수사하는 것은 처음 본다”라며 “무조건 내란이라는 목표로 수사가 아닌 조작과 왜곡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억울한 ‘내란 몰이’를 당했다는 것.
이어 “저는 대한민국 독립과 국가 계속성, 헌법 수호라는 막중한 책무를 이행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 비상사태를 주권자인 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극복하는 데 나서 주십사’ 호소하고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얼굴이 빨개지고 목소리가 커지거나, 헛웃음을 짓고 방청석을 향해 발언하는 등 비언어적 요소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전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 체제 전복 세력, 외부 주권 침탈 세력과 연계하여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거짓 선동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국민과 정부 사이를 이간질했다”라며 “반헌법적인 국회 독재를 벌이고, 헌정을 붕괴시키고, 국정을 마비시켜 나라가 망국 위기에 처하도록 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특히 특검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를 오래전부터 지배해 온 어둠의 세력들과,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의 호루라기에 맹목적으로 달려들어 물어뜯는 이리떼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숙청과 탄압으로 상징되는 광란의 칼춤 속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중심을 잡고 재판을 이끌어준 재판부의 노고에 경의로 표한다”라며 재판부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은 극우 성향 지지자들로부터 제시된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 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가 기관이 갖춰야 할 기준에 현저히 미달하고, 외부 해킹에 무방비한 심각한 상황이 드러났다. (계엄 당시 선관위 서버실 진입은) 선거 관리의 중요성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점검하도록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9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