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별세… 국민 ‘절망’
||2026.01.15
||2026.01.15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역을 맡아 활약했던 성우 故 이재명이 사망한 지 1년이 흘렀다.
지난해 1월 15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이재명은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81세. 그의 사망은 후배 성우 정성훈이 올린 “삼가 이재명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SNS 글로 세상에 알려졌다.
1943년생인 이재명은 1965년 연극배우로 먼저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성우로 방향을 옮기며 TBC 성우극회 6기로 입사했고, 이어진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KBS 성우극회 13기 소속이 되었다.
유명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 역으로 잘 알려진 이재명은 이 외에도 ‘곰돌이 푸’의 피글렛, ‘드래곤볼 Z’의 프리저, ‘정글북’의 카아 등을 맡아 많은 어린이의 유년 시절을 빛냈다. 특히 프리저 역을 연기할 당시, 캐릭터와의 매치가 훌륭해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의 애니메이션 대표작으로는 ‘101 달마시안 2’의 호레스, ‘날아라 슈퍼보드’의 지옥의 소나타, ‘나의 손오공’의 삼장법사, ‘드래곤 리그’의 아몬, ‘비스트 워즈’의 와스피네이토와 타이거트론, ‘슈퍼 그랑죠’의 닥터 바이블, ‘올리버와 친구들’의 티토, ‘엘리시움’의 오즈, ‘요술천사 피치’의 통통, ‘욕심쟁이 오리아저씨’의 자이로,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의 지네요괴, ‘정글북’의 카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핸더랜드의 대모험’의 마카오 등이 있다.
이재명은 2005년 ‘쥬라기 공원 3’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그의 외화 대표작으로는 ‘굿 윌 헌팅’의 최면술사, ‘록키 2’의 토니 듀크 에버스,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의 하퍼,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의 C3PO, ‘스페이스 잼’의 포키 피그, ‘아스테릭스’의 아즈카노닉스, ‘에딘버러시의 영웅’의 브라운, ‘에어 포스 원’의 노먼 캘드웰 소령, ‘왕자와 거지’의 신하, ‘의적 실버 블레이드’의 찰스 2세, ‘인디아나 존스: 잃어버린 성궤’의 머스그로브, ‘제니의 초상’의 콥 선장, ‘쥬라기 공원 3’의 폴 커비, ‘취권’의 황기영, ‘크리스마스 캐롤’의 리조, ‘풍운’의 문호호 등이 꼽힌다.
수많은 명작에 목소리를 입히며 대중과 소통한 이재명은 은퇴 이후에도 대중문화예술인의 복지와 후배 양성을 위해 폭넓은 지원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목소리는 영원히 국민의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