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 손 잡았다…
||2026.01.15
||2026.01.15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처분을 결정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도부를 향한 반기를 들고 나서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떠올렸다.
15일 오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숙과 성찰을 보여야 할 때 분열과 충돌의 모습을 보이는 국민의힘은 비정상의 길, 공멸의 길을 가고 있다. 승리의 길을 벗어나 도대체 왜 자멸의 길을 가고 있는가. 제명은 곧 공멸”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제명이 당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오 시장은 “한 전 대표도 당원들이 납득할 설명을 해줘야 한다. 통합과 화해의 명분을 먼저 마련해 달라”며 “장동혁 대표도 이제는 멈춰야 한다. 더 큰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지금은 통합의 우군인 이준석 전 당대표를 억지로 쫓아내고 결국 무너지는 길을 가야만 했던 그 뼈아픈 교훈을 잊었는가”라며 “뼈아픈 과거와 단절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모든 세력을 통합해 오만한 거대 권력과 맞서야 한다”라고 주장을 마무리 지었다. 야당이 손을 잡고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몰아내자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역시 “한동훈 전 대표는 문제를 풀 기회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 그는 “여론 조작 계정으로 지목된 IP 주소, 즉 가족 5인의 명의로 1,400여 개의 게시글이 작성된 2개의 IP 주소가 한 전 대표와 무관함을 스스로 입증한다면 지금의 혼란은 바로 정리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특정 시기에 1천 개 이상의 글이 2개의 IP에서 생산됐다면, 이는 어떤 고정된 장소의 인터넷 공유기를 거쳐 작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당무감사위원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IP 및 로그 등 모든 기록이 당 서버 관리 업체에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한 전 대표가 스스로 당시 자신과 관련된 장소의 IP 주소를 서버 업체에 제시하고, 업체에서 여론 조작 IP와 대조 및 일치 여부만이라도 간단하게 확인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봤다.
안 의원은 “당원 게시판 문제는 음모나 적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팩트는 놓아두고, 갈등의 강도만 높이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한 전 대표가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한 전 대표의 제명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며 지속적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장 대표와 한 전 대표가 의견을 굽히는 등 다른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