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이 재혼한 새남편과 남남으로 사는 이유
||2026.01.15
||2026.01.15
방송인 이경실이 현재의 남편과 19년째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법적 남남’으로 지내고 있는 사연이 알려지며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란만장한 가정사를 겪어온 그녀가 선택한 이 독특한 동행 방식 뒤에는 깊은 상처와 서로에 대한 배려가 숨어 있었다.
이경실은 과거 전남편으로부터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당해 갈비뼈와 골반이 골절되는 등 끔찍한 시련을 겪었다. 당시 전남편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두 사람은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
이후 그녀는 최명호 씨와 재혼하며 새로운 행복을 찾는 듯했으나, 또 다른 고난이 찾아왔다. 2015년 현남편인 최 씨가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당시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 씨는 달리는 차 안에서 피해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며 기사에게 호텔로 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증거와 증언 앞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경실은 남편을 옹호하기 위해 피해자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아내로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하지만 이경실은 최근 방송을 통해 이러한 풍파 속에서도 남편과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담담히 전했다. 그녀에 따르면, 과거의 트라우마로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두려움을 가졌던 자신을 위해 남편이 먼저 “사업하는 내 상황이 당신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혼인신고 없이 살자”며 배려의 손길을 내밀었다.
특히 성추행 사건 당시 남편은 이경실의 방송 활동을 걱정하며 파격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나를 더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당신은 이 상황에서 빠져나가라”며, 이미 별거 중이었다는 거짓 발표를 유도해 그녀의 이미지를 지키려 했다. “국민들이 당신을 불쌍하게 여겨야 방송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남편의 절박한 권유였다.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경실의 선택은 ‘의리’였다. 그녀는 남편의 손을 잡고 “나 방송할 만큼 했다. 당신이 내 남편이라서 지금 이런 상황이 왔을 수도 있다. 내가 당신을 택하고 함께 견뎌내겠다”며 동행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