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 ‘마지막 약속’ 전해졌다…
||2026.01.16
||2026.01.16
‘라디오스타’가 ‘국민OOO’ 특집으로 깊은 울림과 폭소를 동시에 전했다.
박근형은 故 이순재를 떠올리며 후배와 선배의 시간을 담담하게 꺼냈고, 송옥숙은 ‘국민 엄마’ 프레임을 유쾌하게 뒤집으며 첫 출연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현우는 마술계를 둘러싼 변화와 AI 즉석 검증으로 현장을 뒤흔들었고, 원희는 “지망생”을 자처하는 솔직함과 신인의 풋풋함으로 ‘라스’에 생기를 더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최윤정 / 연출 윤혜진, 황윤상, 변다희)는 박근형, 송옥숙, 최현우, 원희가 출연한 ‘국민OOO’ 특집으로 꾸며졌다.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 시청률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송옥숙이었다. 그는 드라마 속 ‘고부 갈등의 1등 공신’인 표독한 톤의 무서운 시어머니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박근형은 오랜 시간 함께 무대에 서 온 동료이자 선배였던 故 이순재를 떠올리며 뭉클한 시간을 만들었다. 그는 고인이 마지막까지 ‘꽃보다 할배’ 모임을 추진했고, 배우들끼리 극본 연습을 약속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해지면 보자”라는 말로 병문안을 미뤘다가 끝내 만나지 못한 사연도 덧붙이며 “마음이 참 섭섭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박근형은 故 이순재가 작품과 사람을 얼마나 배려했는지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새벽부터 움직이며 촬영이 늦게 끝나도 학생들을 가르치던 삶을 떠올리며, 일과 팀을 위해 끝까지 자신을 다듬던 선배의 태도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늘 이순재를 언급해 왔다는 고백과 함께, 돌아가신 뒤에도 송구함이 크다고 전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박근형은 故 이순재의 중도 하차로 공백이 생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을 자처한 이유를 밝혔다. 제작사에 생길 손해를 줄이고 싶었고, 끝내 공연을 마친 뒤 “큰 짐을 덜어낸 것 같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당신이 연극계를 잘 맡아야 해”라는 고인의 말도 떠올리며, 지금 생각하면 ‘연극을 열심히 해달라’는 당부였다고 덧붙였다.
박근형의 ‘호랑이 선배’ 면모도 화제였다. 전도연의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보통 성질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대사를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연기에 대해 ‘우리말의 맺고 끊음과 장단’을 강조하며 조언했던 과정을 전했다. 당시 선배들이 말릴 정도였지만, 전도연이 울면서도 덤비듯 다시 해내는 모습을 보고 “대단한 아이”라고 느꼈다고 해 현장을 뜨겁게 했다.
여기에 ‘똥배우’ 발언을 둘러싼 오해도 해명했다. 과거 자신이 들었던 말을 소개하려던 맥락이 후배에게 한 말로 와전돼 억울했다는 것. 이상윤에 대해서는 연극을 논리적으로 접근하려는 태도를 지적하며 감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후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함께하며 끝내 고쳐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다음 주 21일 방송은 이금희, 염경환, 구혜선, 전민기가 출연하는 ‘말말말 말하는 대로!’ 특집으로 꾸며진다고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MC들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진짜 이야기를 끌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