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재미가 없다”… 연예계 또 ‘비보’, 애도 물결
||2026.01.19
||2026.01.19
MBC 27기 공채 탤런트 출신 배우로 활동했던 정신우(본명 정대열) 셰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정신우는 지난 2014년 흉선암 판정을 받고 12년간 투병한 끝에 18일 새벽 사망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으며,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입관 절차를 진행한 뒤 20일 발인 예정이다.
강지영 세계 음식문화 평론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신우 셰프가 오늘 새벽에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MBC 공채 연기자로 활동을 하다 음식업계로 발을 디딘 지 25년이 된 정신우 셰프는 투병하면서도 긍정의 힘으로 잘 버텨왔는데”라고 부고 소식을 알렸다.
이어 “이제는 아프지 않고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지내기를 기도한다. 빈소는 따로 꾸미지 않고 19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공간에서 장례 미사를 지낼 예정”이라며 “정신우 셰프를 조금이라도 기억하시는 분들은 그가 가는 길에 명복을 빌어 달라”고 전했다. 요리 연구가 박서란 역시 “너무 오랫동안 투병하시며 의지가 강하시고 잘 버텨주셔서 기적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라며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한다”라고 마음을 보탰다.
정신우는 지난 1988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박봉숙 변호사’, ‘갈채’ 등에 출연했고,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합류해 ‘장미와 콩나물’, ‘상도’ 등에서 얼굴을 비췄다.
2000년 요리사로 방향을 전환한 그는 국내 1세대 푸드스타일리스트 조은정 요리 연구가의 ‘조은정 식공간연구소’에서 다양한 기술을 배웠고, EBS ‘최고의 요리비결’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정신우는 생전 투병 생활을 블로그에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2024년 1월에는 “익숙해지지 않는 투석 때문에 내 생활은 마비됐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병원 스케줄로 점점 삶에 열의를 잃어갔다. 그때부터 칼도, 공부도 내려놨다. 이제 음식은 끝이구나. 한 달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모든 외출과 약속을 취소했다. 종양에 의해 성대마비가 왔다”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듬해인 2025년 10월에는 “오늘도 미용실에서 머리 감다가 느꼈지만, 여전히 뒤로 눕는 일이 안 된다. 수술 대기실에서 누우면 호흡이 안 되는 트라우마가 생긴 뒤부터, 심전도 검사나 CT 촬영이 너무 힘들다. 늘 불면에 시달린다. 그야말로 하나만 어긋나도 몸이 차례대로 무너지고 아프다. 사는 재미가 없다”라고 말해 서글픔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