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안타까운 비보에… ‘추모 메시지’
||2026.01.19
||2026.01.19
배우 김고은이 故(고) 나철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추모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김고은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또 올게!”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목장 형태로 안치된 고 나철의 묘역 앞에 소주 한 병과 맥주 한 캔, 김과 오징어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생전 고 나철이 즐겨 찾던 음식으로 보이며, 김고은이 고인을 얼마나 세심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앞서 김고은은 고 나철의 비보가 전해졌을 당시에도 깊은 애도의 글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그는 “끝까지 함께 못 있어줘서 미안해.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전했다.
이어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 거야. 남아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라고 덧붙이며 많은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김고은은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나철”이라는 태그를 연이어 나열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고은과 고 나철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 등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작품 속 동료를 넘어 실제로도 각별한 친분을 이어온 사이였던 만큼, 김고은의 추모 글은 단순한 동료애를 넘어선 진심 어린 이별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고 나철은 지난 2023년 1월 21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라는 너무 이른 나이에 전해진 비보는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지난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한 고 나철은 이후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를 거치며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1987’, ‘극한직업’ 등 굵직한 작품에서의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드라마 ‘비밀의 숲2’,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2’, ‘지리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작은 아씨들’ 등에서는 이른바 ‘명품 조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OTT 작품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넷플릭스 ‘D.P.’에 이어 웨이브 ‘약한영웅 클래스 원’에서는 가출 청소년을 범죄에 이용하는 큰형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당시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고 나철. 김고은의 조용하지만 깊은 추모는 그가 남긴 연기와 사람으로서의 흔적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며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