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에 쓰러져”… 장동혁, 단식 6일 만에 ‘비상’
||2026.01.20
||2026.01.2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 유착 의혹과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엿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진 사이에서 장 대표가 탈수와 체력 저하로 쓰러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며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장 대표가 국회에서 최고위원과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일어나는 모습이 포착돼 주변의 걱정을 더욱 키웠다. 김병준 교수는 이에 대해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보상작용으로 교감신경을 과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부터 혈압이 낮아지고 맥박이 빨라지며 탈수 위험이 커진다. 이후 단백질까지 태워 에너지원으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때 현기증과 탈수가 생기고, 심하면 쓰러질 수도 있다. 근육이 빠질 땐 기력이 많이 쇠하고 스스로 서지 못해 휠체어를 타야 하는 정도에 치닫는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목숨 걸고 국민께 호소 드리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힘이 든다. 점차 한계가 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보태달라”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짧은 발언을 느린 속도로 마친 뒤 자리를 지켰다. 당시 그는 면도를 하지 못한 수척한 모습이었고, 회의 도중에는 눈을 감은 채 다른 지도부의 발언을 듣는 모습도 포착됐다. 장 대표는 물과 소량의 소금 외에는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18일에는 국회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는 여권의 통일교 유착 의혹과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취지의 의미에서 시작된 농성이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분 없는 단식을 중단하라”라며 장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금 단식할 때가 아니라 석고대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가 많이 힘드실 텐데 명분 없는 단식은 중단하고, 밥을 먹고 싸우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는 야당의 행태에 대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늘어놓는 궤변만큼이나 내란 정당 국민의힘이 늘어놓는 궤변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