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폭탄에 비트코인 ‘휘청’… 9만2천 달러선 위태
||2026.01.20
||2026.01.20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세가 9만 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4% 상승한 9만242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0.75% 하락한 318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는 2.84% 상승하고 솔라나는 0.22% 하락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는 각각 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달러 페그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20일 44를 기록하며 전날의 중립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후퇴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중립을 기록했으며,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6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예고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약세를 초래했다. 그는 17일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냈다는 이유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19일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00%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진 후 월요일 거래가 시작되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급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과 은은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움츠러들며 코인게코에 따르면 전체 시장 가치에서 약 1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포브스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레이더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위험 선호를 압박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에 베팅하고 있다. 코인뷰로의 공동 설립자이자 디지털 자산 애널리스트인 닉 퍽린은 포브스에 "그린란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공포는 좋아지기 전에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강력한 지지선은 약 8만8000달러 수준에 있다"고 덧붙였다.
BTC 마켓츠의 애널리스트 레이철 루카스는 1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목표 수준으로 9만 달러를 보고 있다"며 "강세론자들은 기관 수요가 잠재적인 하단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