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태어나지 말았어야”… 경악 발언
||2026.01.21
||2026.01.21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와의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입을 열었다.
2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신천지 신도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대선 후보가 됐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천지 신도 약 10만 명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입당했다는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을 언급한 것.
이날 홍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꿀 때 참 이상하게 생각했다”라며 “새누리는 신천지(新天地)를 순우리말로 바꾼 말이라서 당명 자체가 유사 종교 집단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을 꺼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의 결탁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신천지가 그 당에 침투한 뿌리는 오래되었고, 책임 당원에 대거 잠입한 것은 2021년 7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3개월간 당비를 납입해야 투표권을 얻는 책임 당원이 될 수 있었던 기존 절차와 달리, ‘1개월 1,000원 납부’로도 투표권 부여가 가능해진 규정 변경 또한 당시 새로 입당한 윤 전 대통령을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경선 직전) 19만 명 신규 당원들이 들어왔는데 그중 10만 명이 신천지 신도였고, 그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후보가 된 것”이라며 “나는 그때 단순히 선거 앞두고 당세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게 신천지 몰표 공작이라는 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2021년 대선 경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그 당시 국민 여론조사는 (내가) 윤석열에 10.27%나 압승하고도 당원 투표에서 윤석열 후보가 몰표를 받는 바람에 47,000표 정도의 차이로 패배했는데, 그게 대부분 신천지 몰표였다고 한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앞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홍 전 시장은 최종 득표율 41.5%를 기록하며 윤 전 대통령(47.85%)에게 패배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4만 6,177표가량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홍 전 시장은 “본선에서는 신천지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소수 당원의 경선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며 “제대로 수사하면 그 당시 당내 경선은 반민주주의, 반헌법인 무효 경선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며 “한때 윤석열을 박정희 같은 영웅으로 비유하는 얼빠진 보수 논객 틀튜버(우파 유튜버)들에 놀아난 한국 보수 진영의 정치 수준도 참 한심하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