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이 세상을 떠난 아내와 한 마지막 약속 내용
||2026.01.22
||2026.01.22
1982년, 29세의 나이에 그룹을 물려받은 청년 기업가 김승연. 갑작스러운 부친의 별세로 마주한 거대한 책임감 앞에 그를 버티게 한 것은 아내 서영민 여사의 헌신적인 지지였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 철학을 상징하는 단어 ‘의리’. 하지만 그가 강조해 온 이 가치가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넘어 우리 사회의 따뜻한 나눔으로 승화되기까지는 그 배후에 서영민 여사의 조용한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경영 인생이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2007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고초를 겪을 당시, 서 여사는 남편의 곁을 지키며 “의리를 바른 의리로 바꾸어, 정말 필요한 곳에 닿게 하자”고 독려했다. 김 회장이 천안함 사고 유가족들을 돕고 방산 기업으로서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이끈 것 역시 서 여사의 제안에서 시작되었다는 후문이다.
행복은 영원하지 않았다. 서 여사가 병마와 싸우게 되자 김 회장은 전 세계를 누비며 명의를 찾아 나섰지만, 2022년 끝내 40년 세월을 함께한 반려자를 떠나보내야 했다. 평생의 유일한 지지자를 잃은 김 회장의 슬픔은 깊었지만, 그는 다시 일어섰다.
김 회장은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서 여사로부터 받은 사랑을 한화 가족들과 사회로 환원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쫓는 총수가 아닌,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정한 의리’를 실천하는 김 회장의 행보는 재계에서도 이례적인 ‘낭만파’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행보는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우리 사회에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