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 아이콘’ 김영철, 안타까운 ‘비보’…
||2026.01.22
||2026.01.22
코미디언 김영철이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운데 친형의 비보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영철은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아침 라디오와 하루 일과 그리고 그 바탕에 놓인 가족사를 차분하게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아침 7시 생방송을 10년이나 이어오는 게 쉽지 않다며 김영철의 꾸준함에 감탄했다.
김영철은 새벽 5시에 기상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독서를 하고, 이동 중에는 20~30분씩 화상 영어를 이어간다. 여기에 라디오 생방송, 운동, 피부 관리, 일본어 공부까지 더해진 빼곡한 루틴이 그의 일상이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좋다. 내일 아침에 떠들 생각을 하면 설렌다”며 “공부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쉼 없이 자신을 단련해온 이유를 묻자, 김영철은 자연스럽게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술을 드신 뒤 상을 엎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불안했던 가정 환경이 자신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때 친형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이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말했다. “늘 속상해하시던 엄마가 큰아들을 잃은 날을 생각하면, 사소한 일로라도 엄마를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영철은 초등학교 5~6학년 무렵부터 어머니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신문 배달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좋았다”며 그 경험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비 오는 날 ‘신문을 안 볼 것’이라 생각해 배달을 가지 않았다가 크게 혼난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때 그는 약속을 지키는 일의 무게를 배웠고, 그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성실함의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철은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KBS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초창기 멤버로 활약하며 수많은 유행어를 남겼고, 이를 계기로 대중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무대 위 개그를 넘어 그는 진행자로 영역을 넓혔다. 각종 쇼 프로그램에서 MC로 존재감을 키우며, 단순한 개그맨이 아닌 버라이어티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꾸준한 행보는 2015년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당시 “상이라는 걸 한 번 받아보고 싶었다”는 그의 수상 소감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오래 회자됐다. 또한 김영철은 오전 7시 생방송인 ‘김영철의 파워FM’을 10년째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