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강해지고 싶다” 공적으로 한국의 군사력을 부러워해 무기를 수입한 ‘이 나라’
||2026.01.22
||2026.01.22
노르웨이가 한국 무기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2026년 1월 중순,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보도를 기점으로 의회 다수파가 정부의 장거리 정밀타격 전력 확보 계획에 사실상 동의했다는 흐름이 확인됐다. 약 190억 크로네, 우리 돈으로 19억 달러에 가까운 예산이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 도입을 위해 열렸다는 점은 단순한 검토 단계를 넘어선다. 해외 방산 전문 매체들이 일제히 유력 후보로 한국의 K239 천무를 지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르웨이가 찾는 건 다연장로켓이라는 무기 범주가 아니라, “전쟁 억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플랫폼”이다. 그리고 그 조건은 하나로 요약된다. 지금 당장 작동하고, 정치적 논쟁 없이 실제 전력화가 가능한 체계다.
노르웨이의 선택 배경에는 러시아라는 현실적인 위협이 깔려 있다. 북극권과 바렌츠해를 맞대고 있는 지리적 조건상, 노르웨이는 유사시 가장 먼저 압박을 받을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결정적인 교훈을 남겼다. 전장에서 중요한 건 “사거리가 몇 km냐”보다, “얼마나 빨리 확보할 수 있느냐”,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였다. 노르웨이는 과거 M270 MLRS를 운용했고, 일부 전력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면서 화력 공백을 직접 체감했다. 이후 미국의 HIMARS 도입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했지만, 전시 상황에서 탄약과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따라붙었다. 결국 가격이나 스펙보다, 생산 능력과 납기 신뢰성이 판단 기준으로 떠올랐다.
천무가 노르웨이의 눈에 들어온 이유는 명확하다. 하나의 차대에서 다양한 로켓과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고, 장거리 정밀타격 개념까지 포괄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노르웨이가 구상하는 Long Range Precision Fires 전력은 단순한 포병 보강이 아니라, 러시아 후방과 접근로를 동시에 억제하는 수단이다. 여기에 한국이 보여준 대규모 생산과 납기 이행 능력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전쟁이 나면 누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이미 여러 수출 사례를 통해 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래서 천무는 무기 하나가 아니라, 전시 지속 능력까지 포함한 패키지로 인식되고 있다.
이 흐름은 노르웨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웨덴에서도 기존 차륜형 아처 자주포 중심 전력이 혹한·험지 환경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 대안으로 궤도형 자주포, 특히 한국의 K9 자주포가 경쟁 선두권에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유럽 전장은 도로 기동이 제한되고 드론 감시와 반격이 상시화된 환경이다. 이 조건에서는 빠른 이동, 신속한 사격, 즉각적인 이탈이 가능한 궤도형 자주포와 장거리 정밀타격 전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노르웨이의 천무, 스웨덴의 K9 검토는 개별 무기 도입이 아니라, 북유럽 화력 교리가 한국형 체계로 재편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이 사안을 정리하면서 느낀 건, “한국처럼 강해지고 싶다”는 말은 계산의 결과라는 점이었다. 노르웨이가 부러워한 건 특정 무기의 성능이 아니라, 전쟁이 터졌을 때 실제로 굴러가는 구조였다. 천무가 선택지로 떠오른 이유도, 화려해서가 아니라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요즘 방산 시장에서 가장 무서운 경쟁력은 신기술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해야 할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