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강남 아니었어?” 北 금수저들의 핫플레이스인 평양 카페 근황
||2026.01.23
||2026.01.23
최근 북한 평양의 이른바 ‘금수저’들이 즐겨 찾는 한 카페의 내부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사진 속 평양 카페는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세련된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어, 우리가 흔히 알던 북한의 낙후된 이미지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영상에 따르면, 평양 시내에 위치한 이 카페는 ‘평양 카페’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 시설은 한국의 여느 대형 카페나 글로벌 체인인 스타벅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뉴 구성 또한 다양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물론이고 딸기 라떼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음료들이 메뉴판을 채우고 있다.
매장 한편에는 직접 볶은 원두를 판매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손님들이 여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확보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마케팅 방식과 결제 수단이다. 해당 카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캐릭터 굿즈인 ‘라부부(Labubu)’를 활용한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커피를 마시는 손님에게는 라부부 구매권을 1달러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일반 방문객에게는 3달러에 판매한다.
이 구매권을 100장 모으면 라부부 인형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인데, 이는 자본주의 사회의 마일리지나 굿즈 마케팅과 판박이다. 인형 하나의 가치가 사실상 100달러(한화 약 13만 원)를 호가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둔 신흥 부유층들이 이곳의 주된 고객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상류층 사이에서도 가상화폐를 활용한 자산 증식과 그에 따른 과시적 소비 문화가 암암리에 확산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풍경을 두고 누군가는 북한의 변화된 경제 단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는 반면, 대다수의 시청자는 “철저히 연출된 선전용 장소 같다”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극소수 특권층만이 누릴 수 있는 이러한 화려함이 일반 북한 주민들의 곤궁한 삶과는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