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뛰쳐나왔다…평범한 주택 화재로 1400만원 피해, 의외의 원인은?
||2026.01.23
||2026.01.23
반려묘가 집 안 조리기기를 건드린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3분쯤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30여 분 만에 진화했다.
불이 난 주택은 5층 규모 단독주택으로 당시 거주자는 외출 중이었고 집 안에는 반려묘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 없이 불을 껐지만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주택 내부 일부가 불에 타 약 1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집 안에 사람이 없었던 점과 화재 발생 위치 등을 토대로 반려묘가 전자레인지 전원 버튼을 눌러 기기를 작동시키면서 인근 가연물로 불이 옮겨 붙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가 감식을 통해 조사 중이다. 일
이처럼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사고는 드문 사례가 아니다. 지난해 9월 경북 포항에서는 반려묘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키면서 빌라 내부와 집기가 불에 타고 고양이 1마리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2023년 10월에는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고양이가 터치식 전기레인지를 건드린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12명이 대피했고 수백만 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22년에도 대전 유성구의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고양이가 전자레인지 전원 버튼을 눌러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에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
사고 발생 시간대 역시 보호자가 집을 비운 낮 시간이나 취침 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주방이나 거실을 자유롭게 오가는 환경에서 전원 버튼이 노출된 조리기기나 가연물이 방치될 경우 작은 움직임 하나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당국은 외출 전 조리기기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전원 버튼 보호 덮개를 설치하는 한편 가스 밸브 잠금 여부를 확인하고 주방 주변의 인화성 물품을 치워둘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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