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넘겠냐고 조롱했는데…실제로 넘기자 나경원이 보인 반응
||2026.01.24
||2026.01.24
코스피 지수가 꿈의 숫자로 여겨졌던 5,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당초 현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는 코스피 5,000 달성이 불가능할 것이라 단언했던 이들 사이에서도 복잡한 심경이 감지된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은 평가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현재의 지수 상승이 국민의 실제 삶과는 괴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수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원화 가치는 달러당 1,500원을 향해 급락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한 점을 근거로 “코스피 5,000은 국민에게 체감 없는 ‘착시의 시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 의원은 이번 지수 상승이 확장 재정의 반복과 현금 살포, 연기금 및 세제의 총동원 결과물이라며 “축포를 터뜨리기엔 이르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 역시 “우리가 기대했던 코스피 5,000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보탰다. 유 전 의원은 처음 목표치가 제시됐을 때만 해도 믿기 어려운 수치였으며, 현재의 달성 상황이 놀라운 성과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코스피 5,000이라면 경제가 활력을 찾고 대외 신인도가 탄탄해지는 세상이 열릴 줄 알았다”며 고환율과 취업난, 물가 상승 등 여전히 엄중한 민생 경제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언급한 코스피 5,000이 특정 초대형 기업만 잘되는 구조를 의미했던 것이냐”고 반문하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주력 기업의 실적이 꺾일 경우 지수 유지 여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수 5,000이라는 역사적 기록에도 불구하고, 환율 불안과 실물 경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번 성과를 향한 ‘착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