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말만 믿고 몹쓸짓한 청년에 복수한 아빠, 알고보니 딸의 거짓말 결국…
||2026.01.25
||2026.01.25
어느 늦은 밤, 정적을 깨는 날카로운 소동과 함께 한 청년이 쓰러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40대 가장 박 씨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자신의 행동이 ‘가족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주장했다. 평소 금지옥엽 아끼던 15살 딸이 아는 오빠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복수극으로 끝나지 않았다. 다음 날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진실은 지켜보던 이들조차 믿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갔다.
사건의 시작은 2014년 전북 군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씨의 딸은 외박 후 집으로 돌아와 19살 A군에게 강압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말을 듣고 이성을 잃은 박 씨는 가족과 함께 직접 A군을 찾아갔고, 실랑이 끝에 가지고 있던 도구로 A군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결국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숨진 A군의 주변인들은 두 사람이 최근 교제를 시작한 사이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정적인 단서는 이들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에 있었다. 대화 내용 어디에도 강제적인 정황은 없었으며, 오히려 다정한 대화가 오간 기록이 확인된 것이다.
조사 결과,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딸은 A군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순간적인 앙심을 품고 부모님께 거짓 고백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번의 거짓말이 평범한 아버지를 가해자로, 무고한 청년을 피해자로 만든 셈이다. 사실 여부를 냉정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빗나간 부성애로 움직인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박 씨는 징역 14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한 소녀의 무책임한 말 한마디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분노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두 가정을 동시에 파괴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