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8개월 만의 복귀…가맹점주 제쳐두고 또 지역 축제行 [이슈&톡]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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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논란의 여파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시점에서 공개된 그의 근황을 두고, '복귀의 방식'을 둘러싼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2026 상주곶감축제'에 참석한 백종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상주 시장과 함께 축제에 참석,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의 촬영 요청에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백종원의 옆에는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연돈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도 함께 자리해 이목을 끌었으며, 주변에는 지역 콘텐츠 촬영 용으로 추정되는 방송용 카메라도 포착됐다. 백종원은 지난해 그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그 과정에서 백종원이 출연하는 예능들이 고초를 치렀다. 백종원은 이에 지난 5월, 예정된 촬영만 마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밝힌 뒤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초 4월 방송 예정이었던 MBC '남극의 셰프'는 11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는 촬영 후 뒤늦게 연말에야 전파를 타는 등 여파를 겪었다. 다만 최근 더본코리아는 관세법 위반과 원산지 표시 문제, 논문 표절 의혹 등 주요 사안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법적 리스크가 줄어들었다. 이에 지난해 녹화를 마치고 여론을 살피던 tvN 예능프로그램 '세계 밥장사 도전기 백사장3'도 2월 방송을 앞두게 됐다. 법적 판단이 일단락됐다는 사실이 곧 여론의 신뢰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최근 방송 일정이 다시 가시화되는 시점에 공개된 백종원의 축제 참석 모습은, 그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해석을 불러오기 충분했다. 특히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직면했던 여러 논란들 중 하나가 바로 지역 축제였다는 점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에 대한 논란이 커지던 당시,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 수주로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9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과 함께 인제군이 백종원의 유튜브 홍보 영상 2개 제작에 5억5000만원을 지출한 점, 군산시와 더본코리아의 70억 규모 MOU 등이 연이어 도마에 오르면서 지자체의 '백종원 밀어주기 계약'이 문제로 지적됐었다. 그럼에도 그가 재기를 꾀하는 장소가 곶감축제라는 점이 논란의 소지가 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점주와의 상생을 목표로 가맹본사와 가맹점주, 외부 전문가가 모인 상생위원회를 꾸리고 로열티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 일부 브랜드에 점주 부담 비용을 낮추는 정책 도입 등의 대책을 내놓으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오너인 백종원의 복귀 무대는 또 다시 지역 축제다. 설령 정말 방송 출연을 하지 않는다 해도, 지역 축제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의도적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은 복귀 의도를 해석하기에 충분한 행보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상장했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 내실을 다지기보다는 문어발식으로 지점 확장에만 나섰으며, 각 지점의 품질 관리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여기에 지난해 백종원 논란의 여파로 가맹점주들은 심각한 부진을 겪었고, 일부 브랜드는 매장이 모두 사라져 사실상 사업철수 상태가 됐다. 수많은 가맹점포들이 여전히 회복의 기회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우선 순위인 듯한 백종원의 행보에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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