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인 최초로 29세 나이에 ”부사관 최고계급 원사를” 달은 군인
||2026.01.27
||2026.01.27
대한민국 육군 역사상 19세 소년병 입대 후 29세 만에 부사관 최고계급인 주임원사에 진급한 전설적인 군인이자, 36년 군생활 중 26년을 주임원사로 복무한 이태준 원사가 1996년 계룡대에서 성대한 전역식을 치렀다.
베트남전 참전 무공훈장 수여자이자 육군 5대 주임원사로서 4성 장군 6명을 보좌한 그는 하사관의 모범으로 군 전역에 길이 남았다.
참모총장 주관 전역식에서 미군 훈장과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군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1961년 19세 홍안의 나이로 소년병 2기로 입대한 이태준은 1962년 하사로 임관해 기갑병과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전국 5만 명 부사관 중 최연소로 29세에 주임원사에 진급, 이전까지 40~50대 진급이 관례였던 계급 기준을 깨뜨렸다.
36년 8개월 군 생활 중 26년을 주임원사로 재직하며 육군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1965년 중사 시절 맹호부대 기갑연대로 파병,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부상당한 동료를 구출하며 무공훈장을 받았다.
전차대대 초대 주임상사부터 인사·정보·작전·군수 등 모든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다시 태어나도 하사관으로 충직한 군인이 되겠다”는 그의 신념은 부사관 문화의 표준이 됐다.
제5대 육군주임원사(1993~1996)를 역임하며 ‘충용예 교본’을 제작해 전군에 확산, 하사관 도덕성 교육을 선도했다.
부사관 명칭·직책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매일 밤 새며 보고서를 작성, 참모총장을 감동시켰다.
미국방성 초청으로 20여 개 미군부대를 시찰하며 한미 군사교류의 선구자 역할도 했다.
1996년 12월 17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도일규 육군참모총장 주관 하에 부사관 최초 성대한 전역식을 가졌다.
미군 공로훈장 수여와 국방부 장관 표창, 미군·후배 군인 대거 참석 속 36년 군 생활 마감.
“군 덕에 2남2녀를 대학 졸업시켰다”며 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태준 원사는 육군본부 주임원사 시절 4성 장군 6명을 보좌하며 ‘최고의 주임원사’로 불렸다.
기갑연대·20사단·육군3군사령부·육군본부를 거치며 부사관 사기 진작의 상징이 됐다.
손자손녀를 본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직업군인으로 외길 인생을 걸었다.
2014년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난 이태준 원사는 부사관계의 신화로 군사역사에 길이 남았다.
최연소·최장수 기록은 깨기 어려운 전설이며, 그의 리더십은 현역 부사관들에게 영감을 준다.
“참군인”의 삶은 대한민국 군대의 충정과 헌신을 상징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