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인데…한국은행은 왜 13년째 ‘금 매입 제로’인가
||2026.01.27
||2026.01.27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 보유 정책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경쟁적으로 금을 사들이는 ‘골드러시’ 속에서도, 한은은 2013년 이후 13년째 단 한 톤의 금도 추가 매입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금 보유량 순위는 세계 39위, 외환보유액 대비 금 비중은 3.2%로 사실상 최하위권까지 내려앉았다.
📉 숫자로 드러난 한은의 ‘금 홀대’
✔ 한국은행 현황 (2025년 말 기준)
금 보유량: 104.4톤
세계 순위: 39위
외환보유액 대비 금 비중: 3.2%
👉 외환보유액 총규모는 세계 9위(약 4,307억 달러)인데
👉 금 비중만 놓고 보면 개발도상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비교해보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미국: 82%
독일: 81.9%
프랑스·이탈리아: 약 79%
중국: 8.3%
일본: 8.4%
한국은 선진국은커녕, 글로벌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친다.
🌍 전 세계는 지금 ‘중앙은행 골드러시’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앙은행들의 연평균 금 매입량: 1,000톤 이상
이전 10년 평균(400~500톤)의 2배 이상
2025년 금 매입 상위국
폴란드: 95.1톤
카자흐스탄: 49.0톤
브라질: 42.8톤
아제르바이잔: 최근 2년간 83톤 매입 → 순위 27위 급등
➡️ 지정학적 불안, 달러 패권 리스크, 제재 리스크가 커질수록
➡️ 중앙은행들은 **‘현금보다 금’**을 선택하고 있다.
📈 금값은 왜 이렇게 올랐나
2024년: +27%
2025년: +65%
2026년 초: 온스당 5,100달러 돌파
금값 급등의 핵심 배경은:
중앙은행들의 구조적 순매입
미·중 갈등 및 지정학 리스크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저하
실질금리 하락 기대
➡️ 즉, 일시적 투기보다 ‘체제 리스크 대응 자산’ 성격이 강화된 것이다.
❓ 그런데 왜 한국은행만 관망인가
한은의 공식 입장은 비교적 일관돼 있다.
한국은행의 논리
금은 이자 수익이 없다
채권·달러 대비 유동성이 낮다
가격 변동성이 크다
또 다른 해석도 있다.
🧠 시장의 해석
김중수 전 총재 시절(2011~2013년) 공격적 매입 직후
→ 금값 급락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고점에 사면 책임 문제가 커진다”는 관료적 보수성
➡️ 결과적으로 리스크 관리보다 ‘비판 회피’가 우선된 전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정말 한은의 선택은 합리적인가?
핵심은 금의 역할을 어떻게 보느냐다.
✔ 금 = 단기 수익 자산 ❌
✔ 금 = 위기 대응용 최후의 담보 자산 ⭕
이미 미국·유럽은 금을
👉 통화 신뢰의 최후 보루
👉 제재·금융위기 대비 자산으로 본다.
한국처럼
외환보유액 대부분이 달러 자산이고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국가일수록
금 비중 3%는 ‘전략적으로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 정리하면
세계는 중앙은행 차원의 구조적 금 매입 국면
금값은 이미 ‘새로운 레벨’에 진입
한국은행은 13년째 사실상 손 놓은 상태
결과적으로 금 보유 순위·비중 모두 지속 하락
👉 문제는
“지금 금을 사느냐 마느냐”보다
“국가 외환 포트폴리오에 금을 어떻게 위치시키고 있느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