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부친상 ‘비보’… 눈물나는 소식
||2026.01.27
||2026.01.27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부친상 이후 심경을 토로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타블로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TABLO’를 통해 2012년 아버지를 떠나보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 시기를 두고 “죽음을 아주 가까이에서 경험한 두 번째 순간”이라고 표현하며, 당시 감정이 단순한 슬픔에 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배경에는 2010년부터 수년간 이어졌던 ‘타진요’ 사건이 있었다. 타블로는 해당 사태를 두고 “스캔들이라는 말조차 쓰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스탠퍼드에 다니지 않았다고, 경력과 가족, 존재 자체가 가짜라고까지 말했다. 그런 시간이 몇 년이나 계속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타블로는 특히 그 시기가 가족에게 남긴 상처를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 그는 “아버지는 암 치료를 마치고 비교적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그 끔찍한 일들이 이어지던 마지막 무렵 다시 급격히 아프셨고, 아프신 다음 날 바로 돌아가셨다”라고 설명했다.
예기치 못한 이별 앞에서 가족 모두가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는 그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솔직히 ‘대중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슬픔보다 분노가 훨씬 컸다”라고 털어놓으며 당시 타진요 사건이 그에게 얼마나 트라우마였는지 설명했다.
한국식 장례 문화에 대한 이야기 역시 조심스럽게 꺼냈다. 타블로는 “이해는 하지만, 당시에는 슬퍼하는 가족에게 너무 가혹한 방식처럼 느껴졌다”며 “장례 기간 내내 조문객을 맞이해야 했고, 새벽에도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3일을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타블로는 ‘에픽하이’ 멤버 투컷과 미쓰라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아버지 장례 동안 두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3일 내내 함께 있었다”며 “이후 투컷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저와 미쓰라가 똑같이 곁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는 장례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갔을 때가 더 힘들다”며 “누군가의 부재가 오히려 공간을 가득 채운다. 그 시간을 위한 위로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실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을 때, 그 순간이야말로 그 사람을 진심으로 기리는 때처럼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진요’ 사건은 타블로가 스탠퍼드대학교 출신이라는 사실을 둘러싸고 허위 의혹이 제기된 사건으로, 타블로는 법적 절차 끝에 학력 위조가 아님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그는 지난해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스탠퍼드대학교를 다시 찾아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는 모습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