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를 다시 만난다
||2026.01.27
||2026.01.27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독립예술영화관 픽처하우스는 오는 2월5일부터 한 달 동안 특별 기획전 ‘21세기 안성기’를 연다.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2012) 등 그가 ‘21세기’에 출연한 대표작 5편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별세한 뒤 그의 영정 사진으로 쓰인 구본창 사진작가가 카메라에 담은 다양한 스틸 사진과 관련 영상 자료 등도 공개된다.
이번 특별 기획전 ‘21세기 안성기’에서는 ‘부러진 화살’을 비롯해 임권태 감독의 ‘화장’(2015), 고훈 감독의 ‘종이꽃’(2020), 이정국 감독의 ‘아들의 이름으로’(2021), 신연식 감독의 ‘카시오페아’(2022)를 상영할 예정이다.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한 뒤 1960년대 말까지 아역 배우로 활동한 안성기는 1977년 김기 감독의 ‘병상와 아가씨들’과 1980년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로 스크린에 돌아와 한국영화를 상징했다. 이번 상영작은 그가 2000년을 기점으로 조연뿐 아니라 많은 독립영화들에 대한 애정으로 활발히 연기한 안성기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다.
픽처하우스는 또 구본창 사진작가가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에 출연한 안성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종이꽃’의 비공개 포스터 사진 등 각 작품의 스틸과 현장 이미지, 관련 영상 자료 등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안성기와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 감독들이 참여하는 GV(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픽처하우스는 “단순한 추모나 회고에 머무르기보다 항상 동시대의 관객들과 호흡했던 배우 안성기, 언젠가부터인가 깊게 팬 주름과 인자한 미소의 아버지로 우리에게 다가온 배우 안성기의 모습을 세대를 초월해 오랫동안 관객들의 기억 속에 박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번 특별 기획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1952년생인 안성기는 2020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5일 별세했다. 다섯 살 때인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그는 ‘국민배우’로서 영화계 안팎의 존경을 받았다. 2022년 김한민 감독의 ‘한산 리덕스’를 마지막 공개 작품으로 남겨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