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스타, 숨진 채 발견… 최측근 ‘애도’
||2026.01.27
||2026.01.27
‘히든싱어2’에서 휘성 모창 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김진호가 고(故) 휘성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김진호는 26일 자신의 SNS에 “새해가 밝음과 거의 동시에 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없어졌다. 필시 다른 누군가가 그의 번호를 가져간 것이겠지. 나는 마치 좋아하던 이성 친구의 연락처를 잃은 사춘기의 소년마냥 순간 가슴이 서늘해졌다. 좋아하는 존재의 마지막 흔적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캡처본에는 ‘휘성 형’이라고 저장된 과거 고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기본 사진으로 변경된 상태가 담겨 있었습니다.
김진호는 고인의 전화번호를 다른 이가 쓰게 됐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주인은 자신이 그의 번호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까. 누군가가 밋밋해진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하염없이 쳐다보았다는 그 사실을 말이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습니다. 그는 주인이 바뀐 연락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이제 더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11자리의 번호를 눌러 ‘더보기’를 누르고 ‘삭제’를 누르면 손쉽게 없어질 그 연락처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눌렀다 취소하기를 반복했다. 좋아하는 존재의 마지막 흔적을 내가 스스로 없앤다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주기적으로 카톡 연락처를 정돈하는 나에겐 조금만 스크롤 해도 쉽게 도달하는 ‘휘’에 항상 당신이 있었던 것처럼 나에겐 마지막 위로였던 것 같다”라고 남아 있던 고 휘성의 전화번호에 대한 의미를 짚었습니다. 또한 김진호는 “뮤직이라는 레이블이 달려있었던 당신의 갈색 프로필 사진, 마치 맘만 먹으면 언제든 다시 연락할 수 있을 것 같이 보였던 그 착각이라도 필요했나 보다”라며 “아마도 이것을 지우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차라리 휴대폰을 바꿀 때 나도 몰래 사라졌으면, 더는 내 탓같이 느껴지지 않게”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고 휘성은 지난해 3월 10일 오후 6시 29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향년 43세의 나이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청 관계자는 같은 달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인 명예와 유족에 대한 2차 피해 등을 고려해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진호는 2013년 JTBC ‘히든싱어2’ 휘성 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방송된 ‘히든싱어2 왕중왕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故 휘성의 묘소를 방문해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