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동의’ 女가수, 갑자기 테러당해…
||2026.01.27
||2026.01.27
가수 한로로(본명 한지수)가 때 아닌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최근 한로로의 SNS 계정에는 극우 세력이 몰려 ‘좌로로’ 등의 악플을 남긴 것이 포착됐다. 악플의 배경이 된 건 한로로의 과거 행적으로 보인다. 앞서 한로로는 지난 2024년 12월 7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 소추와 내란죄 수사를 위한 특검법 제정 촉구에 관한 청원에 동의했다는 걸 인증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한 바 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극우 성향의 누리꾼이 무더기로 악플을 다는 여론몰이를 통한 ‘좌표 찍기’에 돌입했으며, 한로로의 댓글 창에는 “왜 윤석열 탄핵 청원에 동의했냐”, “좌파 코인타서 한탕 제대로 벌 생각이냐”, “간첩이냐” 등 도가 지나친 악플들이 줄을 이었다. 이어 극우 성향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이하 미정갤), 국민의힘비대위갤러리(이하 비대위갤) 등에서도 여론 몰이가 이어졌다. 비대위갤에는 지난 23일 “요즘 차트에서 자주 보이는 한로로라는 가수, 실망이다”라는 글과 함께 한로로의 SNS 탄핵 청원 인증샷을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서도 “밀어주는 게 이상했다”, “갑자기 음원 뜨는 게 말 많더라”, “갑자기 바이럴되는 게 수상해서 걸렀다” 등 악플은 이어졌다.
한로로는 최근 업로드한 게시물의 댓글 창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SNS를 통해 “가끔 찾아오는 혐오가 부끄럽고 눈물 나지만 그런 저마저도 저니까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로로가 처한 상황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저게 뭐가 잘못이냐”, “굳이 아티스트 SNS까지 찾아와서 댓글 다는 건 정말 추하다”, “하필 악질들한테 걸려서”, “댓글 닫은 건 잘한 선택이다. 원래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로로는 2022년 3월 싱글 ‘입춘’을 발매하고 데뷔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던 그는 불안한 청춘의 복잡한 감정을 시적으로 풀어낸 가사를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후 ‘거울’, ‘비틀비틀 짝짜꿍’을 비롯해 10개의 디지털 싱글과 3개의 EP를 발표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제17회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트랙제로 초이스’ 부문을 수상했다. 트랙제로 초이스는 자신만의 장르와 스타일로 대중문화의 다양성에 이바지한 곡과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부문이다. 이날 한로로는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차가운 세상 속에서 여러분의 내일을 따뜻하게 해줄 음악을 묵묵히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음악성과 서사를 겸비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한로로는 ‘Z세대 록스타‘라는 수식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