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선 넘는 스케줄에… 팬들 ‘분노’
||2026.01.27
||2026.01.27
가수이자 배우 옥주현의 선 넘는 스케줄에 팬들이 분노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는 2월 20일부터 공연 예정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막을 올리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7년 만의 재연, 그리고 초연을 이끌었던 옥주현의 복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캐스팅 스케줄 공개 직후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보다 우려가 먼저 터져 나왔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회차 배분입니다.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공개한 개막 후 약 5주간의 일정에 따르면, 안나 역은 트리플 캐스팅임에도 불구하고 출연 비중이 극단적으로 한 배우에게 집중돼 있죠. 옥주현이 무대에 오르는 횟수는 총 23회로, 함께 캐스팅된 이지혜(8회), 김소향(7회)의 출연 횟수를 모두 합쳐도 15회에 그치는데요. 전체 공연의 약 60%를 한 명이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이 같은 배분은 현재 공연 중인 대형 작품들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집니다. 비슷한 화제작 ‘데스노트’의 경우, 핵심 배역 모두 최대 격차가 5회 안팎으로 유지되며 특정 인물에게 부담이 과도하게 쏠리지 않도록 배려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같은 작품 안에서도 대비는 분명합니다. ‘안나 카레니나’의 남자 주인공 브론스키 역은 세 배우가 비교적 균형 있게 무대에 서는 반면, 안나 역만 유독 예외적인 배분을 보이고 있죠.
팬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지점은 단순한 형평성 문제가 아닙니다. 옥주현은 주에 따라 최대 7회 공연을 소화해야 하고, 하루 두 차례 무대에 오르는 일정도 적지 않습니다. 고난도의 넘버와 감정 소모가 큰 역할 특성상,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대한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원캐스트 리스크’를 스스로 키운 선택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컨디션 난조나 건강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여파는 고스란히 공연의 완성도와 관객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팬들은 “트리플 캐스팅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사실상 백업 캐스팅 아니냐”는 지적부터, “19만 원이라는 고가의 티켓을 받는 만큼, 배우 보호와 무대의 안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는 제작사의 판단뿐 아니라, 최고의 무대를 위해서라도 일정 조율이 필요하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을 동시에 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옥주현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녀는 과거 ‘인맥 캐스팅’ 의혹의 중심에 선 바 있다.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당시, 같은 소속사 배우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자 배우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남기며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옥주현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오디션으로 선발된 배우들의 노력이 폄하돼서는 안 된다”며 캐스팅 과정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죠. 논란의 불씨가 컸던 만큼, 당시 발언은 뮤지컬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