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바로잡겠단 황영웅, 3년 전 어떤 '의혹' 있었나 [이슈&톡]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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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황영웅이 3년여 만에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고 진실을 바로 잡겠다고 밝히며, 해당 의혹이 재조명되고 있다. 소속사 골든보이스는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논란 당시 황영웅이 즉각적인 해명 대신 침묵을 지켰던 것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어서가 아니었다”라면서 “당시 경연의 공적 무대와 동료 아티스트들에게 행여나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가수의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유포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악의적으로 편집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황영웅은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황영웅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돌아보았으나, 더 이상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진실인 양 굳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제는 숨지 않고 진실을 당당히 밝혀 가수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소속사는 입장문과 함께 황영웅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황영웅은 지난 2023년 방영된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학교폭력,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생방송 2차 결승전을 앞두고 자진 하차했다. 당시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의 상해 전과 의혹을 제기하며 황영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황영웅이 갑자기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진 내 얼굴을 발로 찼다. 황영웅의 모친은 다른 친구들을 찾아가 밥을 사 먹이며 진술을 회유하는 행동을 했다. 치아가 뒤틀렸고 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며 폭행 후유증을 호소했다. 추가 제보도 있었다. 해당 제보자는 “황영웅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없고 웬만해서는 이렇게까지 공개할 생각은 없었지만, 황영웅 팬들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하고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해서 추가 폭로를 한다”면서 몇 가지 자료들을 유튜버에게 전했다. 자료 등을 토대로 유튜버는 “당시 피해자가 합의해주지 않았다면 황영웅은 재판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합의금 300만 원이었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경찰 단계에서 합의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황영웅은 이러한 과정에서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16년 울산지방검찰청이 ‘상해’ 사건에 대해 검사처분을 완료했다는 사건결과 목록 캡처를 증거로 제시했다. 피의자 이름은 성인 ‘황’만 표기돼 있었다. 피해자들이 제공한 황영웅의 학창시절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 황영웅이 이른바 ‘이레즈미’로 불리는 문신을 팔 과 어깨 등에 한 모습과 흡연과 음주를 하는 모습 등이 사진에 담겼다. 유튜버는 “1994년생으로 천상중, 언양고를 나온 황영웅은 큰 키를 바탕으로 동네 일진으로 불렸다. 학교를 가려면 지나쳐야 하는 공원에 머물면서 지나가는 동생들을 주기적으로 폭행해 왔다. 일부 후배들은 목졸림을 당하거나 배를 가격당하거나 벽에 밀쳐지는 등 큰 고통에 시달렸다. 고3 때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황영웅을 만나는 날이면 욕설과 주먹질을 당했다.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들은 황영웅의 보복을 두려워해 인터뷰를 많이 주저했다. 수십 통의 전화로 여러 번 번복하는 입장을 받았다”라면서 “8년이 지나도 여전히 피해자들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황영웅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나 하차, 금전 요구를 한 적이 없고 황영웅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황영웅의 학창시절은 MBC ‘실화탐사대’에서도 추적해 짚었다. 같은해 3월 방송에서 ‘실화탐사대’는 황영웅의 고향을 찾아가 고향 주민들과 중학교 동창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고향 주민들은 황영웅을 칭찬하며 “어른들한테 엄청 예의 바르고 잘했다” “오래 지켜봤는데 황영웅이 그렇게 인성이 나쁘고 그러지 않았다. 나쁜 애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동창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한 동창은 “(황영웅은) 장애가 있거나 모자라거나 왜소하거나 집이 못살거나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많이 괴롭혔다”라면서 황영웅의 중학교 졸업 앨범을 직접 보여줬다. 또 다른 동창은 “몸이 왜소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일부러 커튼 같은 걸로 가려서 거기에서 황영웅이 뭐라고 하면 그 친구는 항상 울면서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 친구한테 황영웅이 XX 행위라든지 성관계를 하는 그런 행위 등을 가르친다. 여자애들 나오는 거 보고 XX라고 크게 외치고 그 행위를 하게 했었는데 잦았다. 그중에 황영웅이 좀 앞장섰다”고 폭로했다. 황영웅 중학교 동창에 따르면, 황영웅은 ‘삥’을 뜯기도 하고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그는 “유행하던 카드를 뜯으면서 가고 있다가 황영웅이 불러서 갔는데 덩치 큰 고등학교 형들이 있었다. ‘카드 구경하자’ 이러면서 카드를 뺏었다. 황영웅이 옆에서 ‘천원, 2천원 주면 카드 같이 찾아준다’고 했다. 지능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 황영웅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도 받았다고 밝혔다. ‘실화탐사대’는 당시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 B씨도 만났다. 그는 “황영웅과 연관되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연락이 많이 왔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주위 사람들이 황영웅이 나한테 잘못했다는 건 진짜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입을 열었다. B씨에 따르면, 황영웅은 자신과 교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성인이 됐다. B씨 본인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면서, 황영웅의 과거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B씨는 “(황영웅으로부터) 버스 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차서 목을 조르는 경우도 있었다. 머리 끄덩이를 잡고 벽에 밀쳐서 폭행한 적도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미성년자인 여자친구를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과 함께 B씨는 “황영웅은 술을 먹고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추가로 ‘실화탐사대’는 어린 시절 황영웅에게 폭행 당한 친구와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황영웅과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 얼굴을 맞고 쓰러졌는데 또 발로 얼굴을 차더라”면서 “자기가 더 위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본인 뜻대로 해야 된다. 내가 뜻을 안 따라주면 기분 나빠 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거나 이런 강압성이 있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생방송 2차 결승전을 앞두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황영웅은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 나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나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방송 활동 중단 후에는 앨범 발매와 공연 등에 집중해왔다. 황영웅은 오는 28일 전남 강진에서 열리는 ‘제54회 강진청자축제-청자의 소리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항의 민원이 빗발치면서 출연이 사실상 무산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크레아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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