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나면 문이 안 열릴 수도 있다는데… ‘매립식 손잡이’ 버린 전기차 정체
||2026.01.28
||2026.01.28
최근 전기차의 매립식 도어 손잡이의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볼보가 신차를 통해 사고 이후를 염두에 둔 설계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중형 전기차 EX60에 직관적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날개 형태의 '윙 그립' 손잡이를 적용했다.
전기차 출시 초기에 완성차 업체들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외부 도어의 손잡이를 차제 안쪽에 숨기는 '히든 타입'과 '플러시 타입' 등을 보편적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히든 타입' 손잡이는 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침수되는 등 비상 시에 직관적으로 열리지 않아 위험이 높다. 앞서 국내에서는 2건 이상 탈출에 실패해 사망한 경우가 있으며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종종 발견된다. 또 비상 시에 외부에서 소방대원이 도어를 분리하지 못해 골든 타임을 놓친 경우도 많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기계식 레버를 추가하거나 비상 개폐 장치를 마련하는 등 보완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숨겨진 위치나 직관적이지 않은 구조 탓에 위급한 상황에 제대로 작동될지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수동 개폐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중국은 내년부터 히든 타입 도어 설계를 사실상 제한하기로 했다. 유럽 역시 차량 안전성 평가(NCAP)에서 사고 후 개방 용이성과 비상 탈출 항목 비중을 강화했다.
볼보는 트렌드보다 위급 상황에 대비한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볼보가 내놓은 '윙 그립'은 날개처럼 돌출된 구조로, 손으로 쉽게 인지하고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볼보는 전력 공급을 이중화해 메인 배터리가 손상되거나 방전에 가까운 상태에서도 도어 작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했다. 또 충돌이 감지되면 도어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되도록 프로그래밍해 사고 직후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탑승자의 키와 체중, 체형, 착석 자세 등에 따라 보호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벨트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안전벨트는 충돌 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한편 비상 상황에 대비해 각 차량별 수동 비상 도어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또 매립식 손잡이가 적용된 전기차도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다. 1열과 2열 문손잡이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누르면 한쪽이 지렛대처럼 튀어나오는데, 이 부분을 잡고 당기면 된다.
전문가들은 평소 각 차량의 비상 수동 해제 위치를 숙지하고, 유사 시 창문을 깨기 위한 비상용 해머나 안전벨트 커터 등 구비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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