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주, 돌연 잠적… 휴대폰은 ‘해킹’
||2026.01.29
||2026.01.29
지난해 돌연 잠적해 대중의 우려를 샀던 배우 장동주가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장동주는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하고 그간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작년 여름 어느 날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온 전화. 내 이동 동선을 정확하게 아는 남자. 아직도 그 목소리가 선명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장동주씨 몇 월 몇 일에 여기 가셨죠?’ 번호를 조회 해봤더니 대포폰이었다. 그 후 돌아온건 내 휴대폰 사진첩 속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몇 장과 대화 내용 캡처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 목록. 내 휴대폰은 완벽하게 해킹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협박이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장동주는 “그날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라며 연락처를 수차례 바꿨지만 자유로울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남자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요구했고, 나는 아주 정확하게 그 남자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장동주라는 인간은 아주 약점이 많았고, 그 남자의 무식한 약탈은 불과 몇달만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라고 털어놨다. 장동주는 상황이 악화되며 또 다른 피해를 낳았다고 했다. 그는 “정신을 차려보니 1차 피해를 입은 내가 아주 빠른 속도로 2차 피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라며 “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그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빚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수십 억원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 더미에 앉았다”라고 밝혔다.
장동주는 “내 발악으로 휴대폰 속 비밀은 지켜졌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평범했던 삶과 휴대폰 속 사람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까지 정확하게 모두 잃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돈을 빌리기 위한 내 거짓말이 합쳐지니 계속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고, 정신차려보니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난 아무리 헤어 나오려 해도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로 인해 상처 받고 피해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나를 믿고 기다려준다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 한 장까지 빠짐없이 갚겠다. 도와달라”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앞서 장동주는 지난해 10월 3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연락이 두절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