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母 폭로… “친모가 아니고 계모”
||2026.01.29
||2026.01.29
코미디언 김영희가 방송을 통해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서는 김영희가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고백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날 한 사연자는 “아들이 결혼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하다. 부모라서 더 크게 느껴지는 좌절감을 어떡하냐”라며 고민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김영희는 “형편이 되고 여유로우면 도와줄 수 있지만, 내가 여건이 안 되는 부분에 있어서 죄책감 느끼고 좌절감 느끼는 걸 어머님 아버님들이 안 하셨으면 좋겠다. 자녀들이 썩 원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영희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그는 “사실 저희 어머니는 저를 낳자마자 굉장히 독립적으로 사셨다”라며 “어머니는 좋은 거 먹고, 잘 케어하면서 날 낳으셨다. 그때부터 우리는 다른 개체라더라. 그때부터는 본인 위주로, 본인 중심으로 사신 거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김영희는 “이렇게 독립적으로 자라다가 ‘이분은 정말 친모가 아니고 계모구나’ 생각했던 사건이 하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요리를 정말 잘했는데, 시장에 갈 때 내가 걸리적거린다며 데려가지 않았다. 어느 날 웬일로 시장에 가자고 해서 기뻐서 따라갔는데, 한참을 걷다가 보니까 ‘내가 미쳤지’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라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마침 시장 입구에 리어카 목마가 있었다. 어머니가 타고 있을 동안 시장을 봐오겠다 했다. 나랑 동생이랑 말 위에서 신나게 말을 탔다. 옆에 애들은 계속 바뀌는데 나랑 내 동생만 계속 타는 거다. ‘아저씨 저희 내리면 안 되나요?’ 했더니 돈 안 내서 못 내린다고 하더라. 어느새 해가 졌다. 그러다 결국 아저씨가 ‘너희 집 어디냐’하고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 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저랑 동생은 ‘제발 우리 엄마 아직도 시장에 있어라. 아직도 장을 보고 있어라’ 빌었다. 그런데 집에서 밥 냄새가 나더라. 나랑 내 동생은 어머니가 우릴 버렸다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자기가 맛있는 거 해 먹으려고 이것저것 사고 빨리 해야지 하고 간 거다. 사실 그때 ‘저분은 우리 친모가 아니다’ 생각했다. 그만큼 너무 본인 중심으로 살아오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어린 마음에는 친모가 아니구나 생각했지만 커서 보니까 우리 엄마 같은 엄마가 너무 편하다. 본인이 자식에게 그만큼 희생하거나 배려하거나 내 살을 깎아서 주지 않았기 때문에 자식한테도 기대라는 걸 안 하는 거다. 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내 살을 깎아 키우셨을 거다. 하지만 자식들은 까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몰라주는 배려와 희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김영희는 어머니와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다 절연했었던 사연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